돈스파이크 / 사진=텐아시아DB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사중 인격' 장애를 토로했다. 머릿속에서 누군지 모를 4명과 이야기를 한다는 돈스파이크.

인격장애는 정신병이다. 자기 내면에 문제가 생긴 것이며, 결국 해결방안도 스스로 찾아야 한다. 돈스파이크의 고백은 용기 있는 도전이었다. 좀 더 단단한 가장이면서 듬직한 신랑이 되고 싶은 마음일 것. 그에게 박수와 격려가 필요한 순간이다.돈스파이크가 채널A ‘금쪽 상담소’ 출연을 알렸다. 지난 19일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에는 돈스파이크의 얼굴이 나오며, 다음 화의 출연진을 예상하게 했다.

돈스파이크는 최근 6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영상 속 돈스파이크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아내, 그 외의 사람들"이라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정과는 별개로 신혼 부부간의 입장차는 존재했다.

그는 "(아내는)저랑 정 반대 사람이다, 저는 아침에 못 일어나는 걸로 월드 랭킹 1위다"이라며, 아직 맞춰지지 않은 생활 습관을 이야기했다. 아내 역시 남편 돈스파이크에 대해 "(돈스파이크가)말을 못 되게 한다”며 “참고 또 참는 게 저의 습관이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영상 캡처
돈스파이크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 있었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머릿속에서 네 사람이 같이 회담하면서 산다, 사중 인격이다"라며 자신의 장애를 밝혔다. 돈스파이크의 사중 인격 장애가 결혼 생활의 장벽이 된 모양새.

다중인격은 정신병의 일환이다. 처음 해당 질병이 다뤄졌을 때는 '망상이냐?', '실존이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지금은 정신장애의 일종으로 귀결된 질환. 문제의 근원은 자기 자신이다. 우울증과 대인 기피 등이 다중인격을 만드는 것. 현실에 대한 스트레스, 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어 또 하나의 인격을 만들기 때문이다.

다중인격은 한 때 '빙의' 상태로 오해받았다. 일반 사람들로부터는 꾀병이라는 편견도, 귀신 들렸다는 억측도 들어야 했다. 이후 사람에 대한 연구가 이어졌고, 마음의 문제 즉 정신병이라는 결과에 이르렀다.

돈스파이크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 새신랑이 된 돈스파이크에게는 쉽게 밝힐 수 없는 속앓이로 남아있다. 치료 방법은 이해와 존중일 것. 사랑하는 이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야 할 시기다. 돈스파이크의 치료 의지와 용기 있는 고백은 '다중인격'을 고칠 거름임이 확실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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