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속죄기도를 핑계로 딸과 돈까지 빼앗긴 사연이 밝혀졌다. 18일 밤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성당 기도모임에서 선희(가명)씨가 엄 씨(가명)를 만나 가정이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희씨는 기도 모임에서 만난 엄 씨에게 당시 고민을 털어놨고 엄 씨는 "나와 기도 일주일만 드리면 잘 풀릴거다"라며 "하나님의 노기가 풀리려면 속죄를 해야한다"라고 털어놓으며 속죄예물을 요구했다.
선희씨가 엄 씨에게 갖다 바친 돈만 해도 4억 원. 게다가 엄 씨는 선희씨의 맏딸 지영(가명)씨가 자신을 따르는 걸 알고 그에게 속죄 예물은 물론 20살 차이 나는 아들과의 결혼까지 권유했다.
그 당시 수술 후 통원 치료로 서울을 왔다갔다 해야했던 선희씨는 그엄 씨를 찾아가 당장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엄 씨는 몰래 자신의 아들과 혼인 신고를 해 며느리를 삼았고 이로써 선희씨와 딸은 오랜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선희씨는 "딸이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에도 '간호사, 의사 만났으니 속죄해라'라는 문자에 '나는 결혼했으니까 더이상 신경쓰지 말아라'란 이후 연락이 끊겼다. 메신저에 1이 없어져서 그래도 살아 있구나, 다행이다 싶었는데 요즘엔 그마저도 없어지질 않아 살아 있는 건지 어떤 건지도 모르겠다"라며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선희씨가 엄 씨에게 갖다 바친 돈만 해도 4억 원. 게다가 엄 씨는 선희씨의 맏딸 지영(가명)씨가 자신을 따르는 걸 알고 그에게 속죄 예물은 물론 20살 차이 나는 아들과의 결혼까지 권유했다.
그 당시 수술 후 통원 치료로 서울을 왔다갔다 해야했던 선희씨는 그엄 씨를 찾아가 당장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엄 씨는 몰래 자신의 아들과 혼인 신고를 해 며느리를 삼았고 이로써 선희씨와 딸은 오랜동안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선희씨는 "딸이 병원에서 치료 받을 때에도 '간호사, 의사 만났으니 속죄해라'라는 문자에 '나는 결혼했으니까 더이상 신경쓰지 말아라'란 이후 연락이 끊겼다. 메신저에 1이 없어져서 그래도 살아 있구나, 다행이다 싶었는데 요즘엔 그마저도 없어지질 않아 살아 있는 건지 어떤 건지도 모르겠다"라며 애타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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