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절친 우가패밀리와 함께 한 우정여행이 잔잔한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12일 '인 더 숲:우정여행' 마지막 화가 방송됐다. 5명의 완전체로 모인 우가패밀리는 스케이트를 타러갔다.스케이트장에 도착하자 스케이트를 타자고 제안한 뷔가 가장 서툰 실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최우식은 몸이 말을 안 듣는 뷔를 위해 밀착과외로 일대일 지도에 나섰지만 뷔는 좌충우돌하면서 넘어져 폭소를 자아냈다.

각자 음악에 맞춰 피겨스테이팅을 선보였는데 뷔는 코믹하지만 자유자재의 기술을 선보이며 엔딩 포즈까지 완벽하게 해내 박수를 받았지만 뷔에게 돌아온 상은 "꼴찌는 따놓은 당상"이어서 큰 웃음을 안겼다.

숙소로 돌아와서 최우식이 닭볶음탕을 박서준이 김치볶음밥을 만들며 요리 실력을 뽐냈다. 식사 후, 모인 다섯 친구들은 진솔한 얘기를 털어놓으며 아쉬운 마지막 밤을 보냈다.

뷔는 드라마 '화랑' 촬영 당시, 박서준에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뷔는 "연기가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콘서트 투어랑 병행했다. 대사를 읊을 때 어떤 감정을 잡아야 할지 못 잡았다. 처음이니까. 그래서 형(박서준)한테 '잘하고 싶은데 이거 잘 모르겠어요'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랬더니 형이 하나하나 다 잡아주면서 얘기해주고, 그걸 또 음성메모로 녹음해준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최우식 당시 박서준이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로 인정받은 뒤 차기작이었던 '화랑'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형은 그때 되게 불안했고 되게 힘들었다. 같은 배우로서 그런 상황에서도 그렇게 한 거는 대단한 거야 그러기 힘들거든"이라며 덧붙였다.

이에 박서준은 오히려 뷔에게 고마웠다며 "태형이가 고마웠던 게 자신이 부족한 걸 알고 계속 물어보는 거다. 그런 사람을 난 본 적도 없었고, 잘하고 싶어 하는 게 너무 느껴지니까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말했지만 결코 쉽지 않는 미담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침이 되자 뷔가 레시피 대로 열심히 들깨수제비를 만들었다. 형들은 맛있다 하면서도 다소 짠 듯, 물을 계속 추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섯 친구들은 “앞으로도 함께 할 친구들, 결이 같은 사람들, 같이 있으며 재미있는, 두 번 다시는 없을 인연”이라며 서로에 대한 깊은 믿음과 애정을 고백했다. 특히 우정여행을 통해 “서로를 잘 알지만 몰랐던 것도 알게 됐고 다음을 기대하게 된다”고 밝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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