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승엽이 10kg를 감량했지만, 근 감소가 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가수 편승엽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신승환은 현영의 좋은 소식을 알렸다. 신승환은 "현영 누나 요즘 좋은 소식이 있더라. 영화도 들어가고 12년 만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연기 복귀하더라"고 말했다. 현영은 "감독님이 저를 좋게 봐주신 분이 계시다. 단편 영화도 함께 작업을 하고 있다. 내면의 저를 무언가 찾으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현영은 단편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다고. 현영은 "개런티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경민은 이날 의뢰인에 대해 "이렇게 경사스러운 날 우리는 축배를 들지 않나. 축배를 들 때 이분의 노래와 함께한다면 그 자리는 진정한 축배의 자리"라고 소개했다.
불멸의 메가 히트곡 보유자 32년 차 가수 편승엽이 등장했다. 그는 등장과 함께 '찬찬찬'을 열창했다. 편승엽은 "'찬찬찬'을 작곡한 분이 이호섭 씨다. 애초에 태진아 선배님께 드리려고 이 곡을 썼다고 하더라. 그 당시에 저는 모르고 이 노래가 제게 탁 들어오더라. 무조건 했는데, 내 노래가 아니라고 해서 찝찝하긴 했다"고 밝혔다.
편승엽의 '찬찬찬' 홍보는 아버지가 했다고. 편승엽은 "가수의 꿈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 노래 잘하신다. 아들이 가수가 된다고 하니까 옆에 도와주실 건 없고 차를 놔두고 택시를 타고 다니셨다. '우리 아들 거'라면서 앨범을 주셨다. 여기저기 들려주고 하니까 한 1년여 만에 히트했다"고 설명했다.
편승엽이 '퍼펙트 라이프'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고민이 있어서 왔다. 사실 제가 가수 생활 하면서 예전보다 한가한 시간을 가지게 됐다. 집 주변에 4~5년 텃밭 가꾸면서 즐겁더라. 그런데 요즘에 부쩍 기운이 없다"고 털어놨다.편승엽의 일상이 공개됐다. 편승엽은 오전 텃밭 가꾸기에 열중했다. 이어 수확한 채소를 가지고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편승엽은 집만 놔두고 곧바로 나왔다. 알고 보니 첫째 손주를 데리러 가기 위한 것. 이어 둘째 손주까지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편승엽은 현재 첫째 딸 두 아들을 육아 중이다. 그는 "정해진 건 없고 큰 아이 같은 경우 낳자마자 우리 집에 와서 최근까지 살았다. 아이들이 따로 있으니까 형제간에 질투심도 많아서 작은 아이는 딸이 케어를 했다. 손주들이 나를 제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황혼육아 중 부모와 자식 간에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편승엽은 없다고. 편승엽은 "갈등이 없는 이유가 있다. 처음부터 아이 육아에 대해 간섭할 것 같으면 데리고 오지 말라고 조건을 걸었다"고 말했다.
또한 편승엽은 다섯 남매의 아빠다. 그는 "올해 막내가 대학에 갔다. 아이들이 어릴 때 바쁜 시기를 보냈다. 마음만큼은 아이들한테 못 해줬다. 아이들이 할머니 손에 키워졌다. 아빠 입장에서는 마음 아픈 적이 많았다. 엄마의 손길이 그리웠지 않았나 그런 과정을 겪다 보니까 해주고 싶더라"고 했다.
편승엽의 딸은 "아빠가 젊다고만 생각했다. 연세가 드는 것에 대해 체감을 못 했다. 요즘 체감을 하는 것 같은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도 많이 빠지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편승엽은 "갑자기 감량을 많이 했더니 오히려 건강한 몸으로 거듭날 줄 알았는데 근육량이 그때 빠졌다. 한 번 집 나간 근육은 돌아오지 않더라. 그게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편승엽은 "몇 년 전에 10kg를 감량했다. 제가 예전에 몸짱이었는데 옥에 티인 배가 많이 나왔다. 그걸 넣기 위해 10kg를 뺐다. 빼면서 목도 아프고 척추, 무릎, 관절 통증이 굉장히 많이 왔었다. 그때 근 감소가 왔다. 관절도 더 나빠진 것 같고 고지혈증도 있다고 그러더라. 당뇨 전 단계라고도 한다. 요즘에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면서 식물성 단백질을 먹었는데 소화가 잘되는 것 같다. 그래서 먹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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