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동상이몽2' 이현이가 홍성기와의 타툼 끝에 눈물을 보였다.
8일 밤 10시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 이현이, 홍성기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춘천 놀이동산에 놀러 가기로 한 이현이 가족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고속도로를 타기 전 이현이가 휴대폰을 집에 놓고 와 다시 돌아가게 된 것. 이에 출발이 지연되자 계획적인 홍성기는 이현이에게 "휴대폰만 챙겼으면 지금 벌써 도착했겠다"라고 싫은 소리를 했다.
이어 휴게소를 지나게 된 이현이는 "화장실 가고 싶은 사람 없어?"라고 물었고 막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휴게소에 들르기로 했다. 막내는 "츄로스가 먹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현이 역시 "난 통감자가 먹고 싶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계획적인 홍성기는 "지금 뭘 먹으면 식사 시간이 미뤄지잖아. 츄로스는 놀이동산에서도 파니 가서 먹자"라고 말했지만 결국 이현이와 아이들의 요구를 들어줬다.
우여곡절끝에 놀이동산에 도착한 이현이는 또 한 번의 실수를 깨달으며 홍성기의 눈치를 봤다. 옷이 다 젖는 놀이기구가 있는데 집에 아이들의 옷을 두고 온 것. 이에 아침부터 이현이에게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홍성기는 이현이와 투닥거리다 첫째의 중재로 넘어갔다.
하지만 아이들과의 놀이기구도 엄마아빠가 조작해야 하는 상황에 이현이와 홍성기는 지쳐갔고 숙소에서 결국 두 사람은 폭발하고 말았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주말내내 밖에서 일할 동안 아이들을 도맡아 놀러다니고 챙기는 모습에 이현이에게 고맙다란 얘기를 아직 들어본 적이 없음에 섭섭해했다.
이현이는 그 나름대로 고충에 결국 눈물을 보였고 "워킹맘이 활발하게 일하는 사람이 없잖아. 내가 해보니까 알겠어. 너무 힘들어. 이래서 육아랑 방송이랑 어디에서나 잘 하고 싶은데 병행하기 힘들다고 했는데 오빠가 '넌 할 수 있어. 내가 서포트 할게' 그랬어.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라며 넙죽 절을 해 홍성기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후 홍성기는 이현이에게 "가족이어도 '고마워' '미안해'는 자주 하고 살자. '사랑한다'라는 말은 낯간지러워서 못 하더라도 가족끼리 그런 말들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요구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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