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다마스’ 캡처)
서연우가 '아다마스'에서 나노 단위로 감정연기를 표현했다.

서현우는 tvN 수목드라마 '아다마스'에서 해송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권현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권현조는 대외적 이미지와 속내가 180도 다른 인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아다마스' 3-4회에서 권현조는 권회장(이경영 분)을 대신해 대선 후보인 황병철(김종구 분)을 컨트롤하는가 하면 사람을 무시하고 길들이는데 탁월함을 보여줬다. 또한 아버지 앞에서는 기죽은 척 있다가도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 앞에서는 발톱을 들어내 압박하는 악랄함을 함께 보여줘 서늘함을 느끼게 했다.

서현우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권현조의 모습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전형적인 약강, 강약의 캐릭터를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보다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약한 사람들 앞에서는 늘어지는 말투와 행동으로, 강한 사람들 앞에서는 눈치 보는 행동, 어조로 차이를 주며 캐릭터를 완성시켜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서현우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야겠다는 권회장의 말 이후 점차 변해가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내는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회사를 차지할 수 있는 기대감과 동시에 아버지 앞에서 감정을 숨기려는 노력, 자기 혼자 있을 때 환희까지 나노 단위로 표현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의 집중을 고조시켰다.

한편, '아다마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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