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와 김해준의 ‘누아르 바캉스’가 공개된다. 기안84와 김해준은 소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틈만 나면 러닝을 하거나 신었던 양말 냄새를 맡는 등 일상이 닮아도 너무 닮아 ‘평행이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런 두 사람이 동해에서 ‘삼척 2인조’를 결성하며 운명의 단짝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기안84는 쉬는 날이 없는 김해준을 위해 상남자의 바캉스를 계획한다. 두 사람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 모습. 무슨 말을 해도 웃음이 터지고 칭찬이 쏟아지는 김해준의 리액션에 기안84의 토크 자신감은 급상승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선글라스까지 맞춰 쓰고 완벽한 ‘삼척 2인조’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해준이 기안84를 위해 그의 선글라스까지 덤으로 준비한 것으로, 기안84는 김해준의 선글라스를 쓰고 ‘쿨제이84’로 변신, 극강의 텐션을 터트린다.
서로의 비주얼에 잔뜩 취한 두 사람은 “우리 좀 멋있다!”, “오늘 삼척은 우리가 제패하겠다”라며 누아르 영화 속 주인공에 빙의했다. 기안84는 “돌아올 기름값은 없어!”라며 생각만해도 멋진 자신들의 모습에 심취한 가운데, 김해준은 오픈카를 타고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대신 겨드랑이 털이 휘날리는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는 전언이다.
바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음악. 기안84와 김해준은 성시경과 아이유의 ‘그대네요’를 따라 부르며 소름 돋는 불협화음을 뽐내는가 하면 기안84는 적재의 ‘별 보러 가자’가 진짜 천문대에 가자는 것이라는 충격적인 곡 해석을 주장해 폭소를 유발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까지 털어 놓으며 “토성의 고리는 봐야한다”고 해 무지개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는 후문이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오는 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