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10월 결혼
'피겨 여왕' 김연아가 10월의 신부가 된다. 피겨 여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 신랑은 JTBC '팬텀싱어'를 통해 이름을 알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다.
고우림과 김연아는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3년간 철저하게 비밀리에 사랑을 키웠고 결실을 맺게 됐다.
'퀸 연아'의 깜짝 결혼 발표에 열렬한 반응이 쏟아졌다. 김연아가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금메달리스트인만큼 그의 결혼이 큰 관심사 중 하나였기 때문. 이에 '김연아의 친정=대한민국'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연아의 남편감에 대한 깐깐한 잣대도 있었다.
특히나 김연아의 첫 열애설 상대였던 하키 선수 김원중이 선수사 군 복무 중 무단이탈을 하고 마사지업소를 오간 것이 밝혀지면서 김연아의 열애 및 결혼을 더욱 주의 깊게 지켜봤다. 피겨 여왕의 옆자리를 차지하게 된 고우림은 누구인가.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재원으로 2017년 JTBC '팬텀싱어 시즌2'에 출전해 준수한 외모를 가진 베이스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초부터 관심을 받았던 그는 강형호 배두훈 조민규와 팀 포레스텔라를 꾸렸고 포테스텔라는 시즌2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년 첫 앨범 'Evolution'을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에 뛰어든 포레스텔라는 KBS '열린음악회',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올렸다.
그중 고우림은 예쁘장한 얼굴로 '성악계 아이돌'로 불리며 2030 팬층이 탄탄했다. 그 인기로 지난 9~10일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2022 단독 팬미팅 콘서트 '고우림 : 부티크 (Ko Woorim : Boutique)'를 개최하기도 했다.
다만 고우림은 김연아보다 5살 어린 27세로 아직 미필이다. 김연아는 신혼을 즐기다 '고무신' 생활을 해야만 한다.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결혼식 후에도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성악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세계적인 선수. 코로나 관련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된 만큼 화려한 하객들이 모여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결혼식이 될 예정이다.
한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다.
김연아는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피겨 역사에서 '레전드'로 불린다. 여자 피겨 100년사 최초로 올포디움(시니어 데뷔 후 은퇴할 때까지 참가한 전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을 달성했다. 김연아는 38개 대회에 출전해 38개 메달을 석권했다.
또 여성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사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달성했고 11번의 세계 신기록 달성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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