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최보윤 작가의 시집 <너무 예쁜, 개같은>을 시집 부문 우수문학도서로 선정했다.
201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최보윤의 첫 시집 <너무 예쁜, 개같은>은 MZ세대의 재기발랄한 언어적 감수성과 처절한 진정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르코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매년 국내에서 발간되는 도서들을 대상으로 심의 평가를 한다. 2006년부터 각 분야별 우수도서들을 선정·보급함으로써 문학 출판시장 진흥과 창작 여건 활성화를 견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수월성’, ‘문학발전 기여도’, ‘파급효과 및 기대도’라는 세 가지 심의기준을 적용한다.
임지훈 문학평론가는 “우리는 우리의 몸이 부서지는 것보다 더 아픈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며 “흐린 눈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만은 진실이고, 어쩌면 바로 그 실루엣이 우리가 지나친 사랑의 형상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최보윤의 시집이 우리에게 전하는 진리”라고 평가했다.
작년 첫 시집을 출간한 최보윤 작가는 “등단 후 생각보다 빨리 첫 시집을 낼 수 있어서 놀랐다. 시인수첩 시선에서 제안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전편이 시조로 이루어져 엄밀히 말해 시조집인 제 시집이 아르코 문학나눔 사업을 통해 대중들에게 한발짝 더 닿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우리 전통문학 장르인 시조에 대한 인식과 관심에 한겹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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