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배우 이유진이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도약할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이유진은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극 중 공찬의 어린 시절, 김동구 역을 맡아 열연열 펼쳤다.
김동구는 동생의 죽음에 관한 누명을 쓰고 구속된 뒤 당시 국선 변호사였던 오수재를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김동구는 누명을 벗고 출소해 공찬이라는 이름으로 살다 오수재와 재회하게 되고, 차츰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진다.
공찬의 어린시절 김동구는 동생을 잃은 슬픔에 억울한 누명을 써 수감되고 출소 후에는 살해 위협까지 받는 등 온갖 시련을 다 겪는 캐릭터다. 이에 따라 극 중 공찬의 행동을 설명하는 모든 배경을 담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자신이 겪은 억울한 상황을 통해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키웠고,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해치기 위해 성공해야 했으며, 더 치밀하고 집요해져야 했다. 무엇보다 자신을 유일하게 믿어줬던 오수재에 대한 감정과 이후 보여준 지고지순한 순애보까지 모두 어린 김동구의 행적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다.

이유진은 김동구를 연기하며 힘없는 자들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부터 좌절과 절망에서 희망으로 서서히 성장하는 내면의 모습까지 선 굵은 연기로 표현해냈다. 특히 이유진은 열여덟 살이라는 나이를 믿기 힘들만큼 탁월한 내면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도를 배가 시켰다는 평가다. 또 이유진은 ‘왜 오수재인가’에 첫 출연분 부터 188cm 훤칠한 키와 다부진 몸의 훈남으로 정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우수한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2018년 방송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데뷔한 이유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영화 ‘국제수사’ 등 대작들과 2018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된 ‘비더레즈’와 제 42회 청룡영화상 본선에 오른 ‘그 노래를 찾아라’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 등을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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