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결혼을 앞둔 개그우먼 오나미가 예비 남편 박민과의 연애부터 결혼까지 모든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외박'에서는 오나미의 프러포즈가 공개됐다.
이날 오나미는 '골 때리는 그녀'(이하 '골때녀') 촬영 전 박민을 만나게 됐다면서 "좋은 인연이 됐을 때 '골때녀' 출연 제의가 왔다. 축구에 대한 공감대가 생겼기 때문에 (연애를) 공개한다면 '골때녀'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나미, 박민의 열애는 방송을 통해 갑작럽게 공개됐다. 오나미는 '골때녀' 촬영 중 부상을 입었고, 응급실로 향하면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남성은 "응, 자기"라고 애칭을 불렀다.
이후 오나미의 남자친구나 2살 연하의 전 남자친구 박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박민은 2009년 경남 FC 입단 후 광주FC, FC 안양을 거쳐 2017년 부천 FC 1955에서 DF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렇게 공개 연애를 시작한 오나미. 무엇보다 오나미의 프러포즈가 화제가 됐다. 오나미는 경기 중 골을 넣은 뒤 유니폼을 벗고 그 안에 입은 티셔츠에 적힌 '박민 나랑 결혼하자'라는 문구를 카메라 앞에 들이댔다.
오나미는 "사실 액셔니스타 경기 전날, 소개팅 장소한 장소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결혼해줄래?'라고 하는데 눈물이 났다. 소개팅하고 딱 1년 만이었다"고 했다. 오나미의 이벤트는 프러포즈에 대한 답례였다고.
조혜련은 "이수근이 골을 넣었는데 갑자기 옷을 까서 '쟤가 왜 저래?' 그랬다고 한다”며 이수근의 반응을 전했고, 이수근은 "깜짝 놀랐다. 그런데 멋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민경은 "(오)나미가 그 방송을 같이 있을 때 봐야 하니까 (박민의) 리모컨까지 챙겨왔다"고 말했다. 오나미는 "혼인신고서랑 축구공 같이 가져가서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했다.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밝혔다.
오나미는 결혼 전 박민과 함께 살기로 했다고. 박민과 살림을 합친 뒤 상견례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때박' 즉석에서 사회부터 주례, 축가까지 정해졌다.
오나미는 축가로 규현을 원했고, 규현은 "저는 좋은데 더 친한 가수 지인이 있을까봐"라고 했다. 김병지는 "규현이 축가를 부르면 내가 주례를 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사회로 이수근이 언급되자 "나미 결혼식 사회를 보면 내가 영광"이라며 기쁘게 수락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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