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가 '뭉쳐야 찬다2' 출격을 예고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에서는 글로벌 축구 스타 특집 3탄으로 꾸며져 해외를 제패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이영주가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전 첼시 FC 위민 소속이었던 지소연과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 소속 조소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 소속 이금민, 마드리드 CFF 소속 이영주까지 무려 4명의 글로벌 축구 스타가 자리를 빛냈다.
지소연은 8년간 몸담았던 첼시 FC 위민을 떠나 수원FC 위민에서 국내 팬들을 만나게 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뭉쳐야 찬다 2' 골수팬 조소현과 박제언의 방송 최초 커플 그랜절, 이금민의 화려한 댄스 실력, 15m 거리에 있는 통에 공을 정확하게 넣은 이영주의 라이너 킥까지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필살기 레슨 시간에는 지소연의 1대 N 프리킥 대결이 펼쳐졌다. 지소연은 어쩌다벤져스 선수 4명을 시작으로 7명까지 견고하게 쌓은 수비벽을 뚫고 골문을 흔들어 월드 클래스의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2년 전 지소연이 '뭉쳐야 찬다'에 방문했을 당시 프리킥 극찬을 받았던 모태범은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지소연의 화를 돋웠다. 이에 보다 못한 안정환 감독이 모태범의 축구화에 사인펜으로 공을 찰 위치를 그려줘 웃음을 안겼다.
조소현은 자신의 필살기인 중거리 슛을 지도했다. 유달리 중거리 슛에 약한 '어쩌다벤져스'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나가는 조소현의 중거리 슛을 보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조소현에게 디테일한 코칭을 받은 허민호의 중거리 슛 성공과 묘한 설렘이 느껴지는 두 사람을 질투하는 '어쩌다벤져스'의 반응이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지소연과 이영주가 뭉친 안정환 팀, 조소현과 이금민이 뭉친 이동국 팀으로 나뉜 8대 8 자체 경기가 몰입을 높였다. 전반 6분 이동국 팀 김태술의 자책골로 안정환 팀이 1점 앞서간 가운데 안정환 팀 골키퍼로 골키퍼 데뷔전에 나선 이형택이 연이은 선방으로 놀라움을 안겼다.후반전에서 지소연이 한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린 안정환 팀은 무아지경 댄스로 기쁨을 표출했다. 분위기를 가져간 안정환 팀의 계속되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지친 이동국 팀은 더 이상 교체할 멤버가 없어 이동국 수석 코치가 직접 선수로 투입됐다. 이동국 수석 코치는 타오르는 열정과 달리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고 회심의 발리슛도 먹히지 않았다.
이후 안정환 팀 류은규가 지소연의 스루패스를 받아 망설임 없이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흔들면서 3대 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여자 축구 4인방이 뽑은 MOM은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골키퍼 데뷔를 한 이형택, 공격과 수비 밸런스가 좋았던 허민호에게 돌아갔다. 이형택은 지소연과 이금민에게, 허민호는 조소현과 이영주에게 각각 선택받았다.
한편 다음 주에도 글로벌 축구 스타 특집이 계속되는 가운데 '빛의조' 황의조가 '어쩌다벤져스'를 찾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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