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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천만 원의 광고비를 받고도 명품과 중소 브랜드를 차별하면서 '갑질' 논란에 섰던 댄서 노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노제가 무대에 오른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주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은 내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22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를 개최한다.

티빙(TVING)은 마지막 날 공연을 오후 6시에 독점 생중계한다.

공연을 불과 며칠 앞두고 벌어진 노제 사태. 광고 업체는 노제가 계약된 게시물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나도 SNS에 올리지 않았으며, 간곡한 호소 끝에 요청 기한이 수개월 지난 뒤에 게시물을 올렸지만, 그마저도 얼마 뒤에 삭제했다고 주장했다.노제가 돈을 받고도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브랜드가 중소 브랜드였다는 것이 밝혀지며 논란을 가중됐다. 노제가 유명하지 않은 중소 브랜드를 차별했다는 논란까지 더해져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해당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사실무근'으로 상황을 무마하려던 소속사의 미흡한 대처도 일을 키웠다. 상황을 알고 있었을 회사가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뗀 것에 대한 실망이 컸던 것.

결국 소속사는 사과했다. 스타팅하우스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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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이로 인해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어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관계자들과 아티스트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속사의 사과문은 올라왔지만, 당사자인 노제의 입장은 없다. 과거 유튜브를 운영하던 연예인들이 '뒷광고' 정황이 포착됐을 때 이들은 욕을 먹더라도 나서서 사과했다.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했고 다시 복귀하며 양심적으로 유튜브를 촬영했다.

노제는 영향력 있는 댄서다. 활동을 하고 있으면서 사과 한 줄 없는 것이 갑질보다 더욱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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