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사진=티빙 '서울체크인' 방송화면


만능 엔터테이너 엄정화가 이효리와의 '절친 의리'를 지켰다.

엄정화는 올해 1월 파일럿으로 처음 공개된 티빙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가 믿고 의지하는 가요계 선배이자 든든한 버팀목인 언니로 등장했다.엄정화는 풍부한 애정 표현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효리의 아티스트로서의 고민을 진심으로 들어줬다. 그는 이효리의 "언니는 언니 없이 어떻게 버텼어요?"라는 물음에 "몰라, 술 마셨어"라는 덤덤한 대답하기도.

이에 이효리를 눈물짓게 만드는 장면은 과거 여자 댄스가수로써 편견을 깨고 모든 시작점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했던 엄정화의 고단하고 치열했던 시간을 짐작게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완선, 보아, 화사와 함께 모임을 지속하며 '댄스가수 유랑단'을 결성, 총 활동기간만 124년인 레전드 조합의 탄생을 알리기도. 엄정화는 레전드 무대 영상을 함께 보며 한명 한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가수 엄정화뿐만 아니라 인간 엄정화의 선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또한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정은과 함께 등장하여 드라마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효리는 이정은이 연기한 은희 캐릭터가 엄정화와 닮았다며 실제로는 "오라면 오고 가라면 안 가는 언니"라며 엄정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절친임을 증명하듯 엄정화는 이정은과 함께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하는 이효리를 위해 숏필름 '사람 냄새 이효리' 촬영장으로 도시락을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2017년 이후 5년 만의 OST 작업을 '서울체크인'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4월 발매된 '겨울부터 겨울까지(From Winter To Winter)'는 특유의 섬세하고 청아한 보이스로 '서울체크인'의 힐링 감성과 어우러지며 데뷔 30년 차 가수로서의 내공을 실감케 했다.

엄정화는 '서울체크인'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장식하며 프로그램을 꽉 채웠다. 그는 영화 '화사한 그녀'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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