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파리 패션위크에 전례 없는 인파를 동원해 글로벌 패션계와 미디어들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뷔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셀린느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개인적인 초대로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했다. 파리는 뷔를 보기 위해 곳곳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프랑스 주간매거진 ‘Paris Match’는 “파리 패션위크 셀린느 쇼의 ‘메가스타’ 방탄소년단 뷔”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팬들이 모인 패션쇼 현장을 공개했다.
영상은 패션쇼 장소인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 뷔가 도착하자 수천 명의 팬들이 뷔에게 보내는 함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뷔가 팬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손 키스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자막에는 “파리 패션위크의 광기의 바람이 불고 있는 셀린느 패션쇼장에, 예명 뷔로 더 잘 알려진 K팝 스타 김태형이 의기양양하게 도착했다”고 삽입돼 패션쇼장의 열기를 전했다.
이어 “오전부터 3000명의 팬들이 자신들의 아이돌을 보기위해서 모였고 패션쇼에 참석한 게스트들을 놀라게했다. 셀린느 소유주인 LVMH의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도 이 열기에 동참했다”는 자막과 함께 베르나르 아르노가 놀란 표정으로 수천 명의 관중을 카메라로 찍는 장면이 나왔다.
뷔가 포토월에 서서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의 카메라플래시를 받으며 여유 있게 포즈를 취하거나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면서 패션쇼를 즐기는 뷔의 모습도 포착됐다. 팬들은 뷔가 차를 타고 패션쇼장을 떠날 때까지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다.해외 유수 미디어들도 앞다퉈 보도했다. 미국 경제미디어 블룸버그와 AP통신은 “셀린느 쇼를 앞두고 수많은 팬들이 모여 환호성을 지르거나 울고 있었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관중은 에디 슬리먼이나 셀린느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스타 중 한명인 김태형을 보기위해서 모였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명매거진 보이시(Voici)는 “패션아이콘 뷔가 셀린느 런웨이에 해일 일으켰다”고 평가, 아라비안 뉴스 채널 MBC4는 “뷔가 파리의 거리를 인파로 폐쇄케 했다”고 보도했다.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명품고객파트너쉽 책임자 모린은 “셀린느쇼는 미쳤어 이런 인파는 처음이야”, 패션 디렉터 Bebe Kim은 “ITS TAETAE DAY”, 데이터베이스매체 Tagwalk의 창립자인 알렉산드라는 “평생 이런 일은 본적이 없다. 셀린느쇼의 인파가 어마어마하다”고 감탄했다.
셀린느와 음악작업을 한 음악프로듀서 이지 카미나는 뷔를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들을 향해 “오, 비틀즈 같아! 바로 태형의 임팩트다”고 환호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겨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메가스타’ 뷔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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