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이 데뷔 8년 차에 솔로 데뷔한다. 걸그룹 활동을 하며 축적된 노하우와 타고난 끼, 과즙미(美)로 솔로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
나연의 솔로 데뷔 앨범 '아이엠 나연(IM NAYEON)'의 발매 기념 간담회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렸다.
나연은 트와이스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낸다. 이날 나연은 "솔로 나연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감정들이 있더라. 오랫동안 앨범을 준비해서 후련하기도 하고 처음 혼자 나오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이어 "트와이스가 7년을 했다. 늦지 않고 좋은 타이밍에 솔로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7년 동안 단체 활동하면서 이룬 것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각자 개인 활동도 하고 솔로 앨범도 내면서 새롭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나연은 자신이 솔로 첫 주자인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하다 "아무래도 맏언니이기도 하고,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제가 늘 먼저 시작했더라. 그거 때문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앨범명 'IM NAYEON'은 나연의 본명 '임나연'이자 "내가 바로 나연(아이엠 나연)"이라는 당찬 자신감을 표현했다. 나연은 그 자신감을 담아 사랑스러움부터 쿨함, 카리스마 등 여러 매력을 담은 노래를 수록했다.
나연은 "팀 활동을 하면서 많은 콘셉트를 해봤다. 최대한 저에게 어울리면서 조금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팝!(POP!)'을 비롯해 '노 프로블럼(NO PROBLEM (Feat. 필릭스 of Stray Kids))', '러브 카운트다운(LOVE COUNTDOWN (Feat. 원슈타인))', '캔디플로스(CANDYFLOSS)',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노을만 예쁘다' 등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팝!(POP!)'은 제목 그대로 톡톡 터지는 나연 고유의 매력을 한껏 살린 노래다. 버블처럼 부풀어 오른 상대의 마음을 거침없이 터트리겠다는 매혹적인 메시지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
특히 나연은 "이번 앨범은 저에게 도전이었고 배우게 된 계기였다.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작업을 하면서 (한계를) 깨버린 것 같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그는 "트와이스가 다인원이라 완곡을 부를 일도 많이 없고 혼자 춤을 출 일도 많이 없었다. 혼자서 노래를 부른다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 작업하면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고 느꼈고, 녹음을 하면서 내가 노래를 참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연은 '올 오어 낫띵'을 작사했다. 그는 "작사가 어렵고 도전이다. 첫 솔로 앨범이라 단독으로 작사한 곡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미국 투어를 하면서 쓴 가사인데, 어떻게 버틸 수 있었고 뭐가 힘이 되어 줬는지를 쓴 노래"라고 스포했다.
나연의 솔로 데뷔를 앞두고 트와이스 멤버들의 응원도 쏟아졌다고. 나연은 "멤버들의 응원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받았다. 뮤직비디오 촬영부터 재킷 촬영 현장에도 찾아와서 응원을 해줬다. 커피차도 보내주고 맛있는 것도 보내줘서 든든했다"고 했다. JYP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역시 나연의 솔로 앨범이 트와이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거라 응원했다고.
나연의 주무기는 싱그러움과 상큼함. 특유의 싱그러운 미소는 나연이 서는 모든 무대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준다. 나연 역시 이를 언급하면서 "제 무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글을 볼 때 뿌듯하고 힘이 나더라. '팝!' 활동도 많은 분께 에너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이엠 나연'의 선주문량은 50만 장을 돌파했다. 나연은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즙상' 같은 수식어를 붙여주시는데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나연의 '아이엠 나연' 전곡은 오늘(24일) 오후 1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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