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김수민 전 아나운서가 신혼의 행복감을 전했다.

김수민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혼일기"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신랑 성품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무척 부자가 된다. 곁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같이 있는 시간이 좋다"고 전했다.김수민은 "00의 아내, 와이프. 이런 롤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막연히 궁금했던 적이 있다. 상상만 했을 땐 어딘가 답답하고, 그 역할을 대단히 멋지게 책임져야할 것 같아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그 롤이 내게 생기니 미처 상상 못한 감정들이 생겼다. 알면 알수록 좋은 사람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 살게 된 건 그 자체로 축복이구나. 그리고 나는 이제 그의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 그의 인생의 증인이구나. 제가 이 사람 아내예요, 이 사람이 제 남편이예요. 이 말들이 '제가 이 사람 증인이예요', '이 사람이 제 증인이예요' 이런 뜻이었다니. 어디가서든 남편을 제 신랑이예요, 소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한 축복이라는 걸 유부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나를 가장 잘 알고 가장 사랑하는 타인, 내 인생에 증인이 될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함께 게시한 사진은 한복을 입고 찍은 웨딩화보.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 김수민은 두 팔을 들어 춤을 추는 듯한 포즈로 즐거워하고 있다. 혼자 찍은 사진에서는 단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2018년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에 입사해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퇴사했으며, 지난 2월 혼인신고를 하면서 연상의 연인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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