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 다이어트 비디오 수익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실의 흑역사인 다이어트 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날 사선녀는 이경실의 폭풍 수다에 깜짝 놀랐다. 박원숙은 “모터 달고 온 것 같다. 앉자마자 몇십분을…”이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오랜만에 뵌다고 생각하니까 제가 너무 설레더라”라고 즐거운 마음을 드러냈다.집구경을 마친 이들은 산책길에 나섰다. 김청은 “산책도 할 겸 아주 핫한 장소에 가서 핫한 경험까지 시켜주겠다”며 언니들을 설레게 했다. 이경실은 “첫 경험은 너무 떨려요”라며 사선녀를 웃겼다. 박원숙은 “경실이의 개그와 유머 감각은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경실은 “집안 내력이 유머 감각인데 제일 재미있는 사람은 오빠다”라며 “최근 남편과 대화하다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최 서방이 자꾸 말대꾸한다’고 했더니 ‘나 그러다가 30초 안에 죽는 사람 봤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청이 소개한 핫한 장소는 개천. 이들은 양귀비꽃을 발견하고 신기해했다. 박원숙이 깜짝 놀라자, 이경실은 “그 양귀비가 아니고 관상용 화초 양귀비다”라며 오해를 풀었다.
이경실은 사선녀와 함께 다슬기잡이에 나섰다. 한참 다슬기를 잡던 이경실에게 자매들은 뱃살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고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은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경실은 " '뱃살 타파'를 내세우며 20년 전에 찍었었다. 그때 목욕탕에서 저를 발견한 사람들은 놀랬다. 화면으로는 통통해 보여 무시했다가 목욕탕에서 보고 질겁을 하더라”라며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내가 내 몸을 못 본다”고 말했다.이경실은 “수익은 없었지만, 살도 많이 빠졌고 그 당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몸매가 가장 예뻤다고 하더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원숙은 "나도 출연료 7천만 원 받기로 하고 다이어트 비디오를 찍었다"라고 깜짝 고백했고 “어떤 이유로 인해서 투자하기로 한 게 잘 안됐는데 내가 그냥 '내가 출연료 안 받겠다'라고 말했는데 그 이후로 소식이 없더라"라고 밝히며 씁쓸해했다. 이어 박원숙은 "그래도 살도 빼고 좋았다. 개인 소장처럼 돼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이경실 역시 “저도 제가 몸 관리 한 거로 만족했다”고 공감했다.
다이어트 비디오로 성공을 맛본 조혜련도 소환됐다. 이경실은 “조혜련이라는 후배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며 “모든 일에 열심히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나랑 안 맞는 일은 바로 포기하는 편인데, 혜련이는 모든 걸 열심히 하고 한번 했다 하면 끝을 본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금은 신학대학교 박사학위를 위해 공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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