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필루스의 샤나(왼쪽부터), 하은, 서원, 샨티, 유에, 베시 /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라필루스가 6인 6색 다채로운 매력으로 K팝 4세대 아이돌판에 도전장을 던졌다.

라필루스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에서 첫 번째 싱글 '힛야!(HIT YA!)'를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를 알렸다.

라필루스는 샨티, 샤나, 유에, 베시, 서원, 하은으로 이뤄진 6인조 걸그룹. 6명 중 3명의 멤버 샨티, 샤나, 유에가 외국 국적이다. 샨티는 필리핀·아르헨티나, 샤나는 일본, 유에는 중국계 미국인이다.팀명 라필루스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보석'이라는 팀명의 의미처럼 "Shine Your Lapillus(자신만의 색을 찾자)"라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샤나는 "정말 많이 떨린다. 오랫동안 첫 무대를 상상하면서 꿈꿔왔기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다. 오늘 정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라필루스의 샤나 /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힛야'는 808비트와 거친 일렉기타 사운드로 기성 곡들과 차별된다. '이랴(giddyup)'를 연상시키는 'Hit ya!'가 훅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강렬한 중독성을 준다. 특히 폭발적인 댄스 브레이크 구간이 있어 라필루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샤나 역시 댄스 브레이크를 포인트로 꼽으며 "멤버들의 개성을 잘 살려줄 수 있는 개인 파트와 팀워크를 보여주는 군무가 모두 들어갔다"고 자신했다. '힛야' 무대 후 서원은 "이런 데뷔 쇼케이스를 위해 꽤 오랜 시간을 다같이 달려왔다. 오늘 잘 한 것 같다. 그동안 힘들었던 것들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선물 같은 날"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리더는 샤나다. 샤나는 "의견을 말할 때 말해도 되는지 이 타이밍에서 의견을 내도 되는지 고민을 해서 머리가 아플 때도 있었다. 익숙해지고 멤버들도 말을 잘 들어줘서 지금 거의 힘든 건 없다"고 털어놨다.

라필루스를 위해 이승철이 나서 보컬 디렉팅을 봤다. 베시는 "영광스럽게도 이승철 선배님이 디렉팅을 봐주셨다. 저희가 이승철 선배님의 첫 디렉팅 그룹이다. 목을 푸는 법이라던가 가사 전달을 잘하는 법을 배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모랜드 선배님이 연습실에 찾아와 초콜릿을 주셨다. 열심히 하라는 응원과 함께 초콜릿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라필루스의 샤나(왼쪽부터), 하은, 서원, 샨티, 유에, 베시 /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라필루스의 글로벌 인기를 기대해볼만 하다. 멤버 중 2명이 이미 팬덤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 멤버 중 샤나는 Mnet '걸스플래닛999 출신. 샨티는 필리핀의 하이틴 스타다. 다국적 걸그룹인만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가능하다. 베시는 이런 점을 강점으로 밀며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샤나 언니, 샨티 언니, 유에가 살다온 국가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시는 "역량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연습해왔다. 6명의 각자 개성이 팀에 어우러져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라필루스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MLD엔터테인먼트

서원은 "라필루스만의 색깔로 '온리 원 아이돌'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샤나는 "'힛야!'라는 노래를 대중들이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라필루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우리 얼굴이 떠오를 수 있을 정도로 인지도를 얻고 싶다"고 당차게 밝혔다.

한편 라필루스의 '힛야!'는 오늘(20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