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자유로운 나를 담은 삶을 살고싶다고 진솔하게 밝혔다.



17일 위버스 매거진(weverse magazine)은 연재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Proof’ 발표 인터뷰”에서 뷔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어는 뷔를 "노래, 공연 그리고 일상의 모든 것들에서 뷔는 순간의 이미지들을 남긴다. 그 이미지들이 이어져, 그의 삶은 영화가 되고 있다"고 정의 내렸다.

그래미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에 꼽힌 ‘Butter’ 도입부의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연출한 퍼포먼스에 관한 질문으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올리비와와 무슨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 뷔는 “그때는 표정이나 분위기만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했고, 대사는 딱히 안 해도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안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또 “15초 정도 되는 테이크는 퍼포머 입장에서 아무 말도 안 하면서 재밌게 연출할 수는 있어요. 카드를 날릴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 속으로 원, 투, 쓰리를 세고 있었어요” 라며 진작 걱정된 것은 무대에서 옷 퍼포먼스였다고 덧붙였다.

올리비아와 연출한 장면은 그래미측에서 제안해 당일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뷔는 “영화 ‘나우 유 씨 미’를 떠올리며 그 장면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뷔는 SNS에 대해 “내 색깔을 보여주는 계정이고, 굳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인터뷰어는 “어떤 필터를 쓰거나 보정을 하길래 셀카로 저런 톤이 나오나 싶기도 하다”라고 궁금해 했다.



뷔는 “저는 필터를 안 써요. 그냥 삼성 갤럭시 일반 카메라입니다” 또 “보정을 하면 제가 아니니까. 보정보다는 그냥 날것의 느낌을 많이 줘요. 흑백으로 만드는 채색효과 말고는 아무 효과도 안써요”라고 답했다.



자신의 삶이 영화가 된다면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저의 자유로움은 남들의 생각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것 같아요. 그걸 녹여 내줄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을 듯해요”라고 바랐다.



뷔는 이미 작업한 많은 곡들을 다 엎고 새로 쓰고 있으며, 잘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곡을 선택하는 기준이 너무 엄격한 것 같다는 말에는 “버리는 곡들은 하나도 안 아쉬워요. 다음 곡은 이것보다는 좋은 곡을 만들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만드니까요. 제가 만드는 곡들만큼은 최대한 저한테 냉정해지고 싶어요”라며 확고한 신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 뷔로서의 페르소나는 뭘까요”라는 질문에는 “내가 하나의 나무라고 한다면 그 나무에는 수만 가지의 나뭇가지들이 있고, 그 나뭇가지에 있는 각각의 과일들은 각각 다른 뷔의 매력들이에요. 노래하고 퍼포먼스 하는 뷔의 모습은 수만 가지 페르소나 중 하나이고 그에 대한 판단은 보시는 분들이 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자신이 그리는 아티스트로서의 이상에 관해서는 “가수, 연기자, 사진작가, 아니면 일상을 사는 김태형으로서든, 내가 또 다른 걸 할 수 있게 많은 페르소나를 탄생시키고 싶고 그게 아티스트로서 제 최종적인 꿈이예요”라며 말해 한층 더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할 아티스트로서의 뷔를 기대케 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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