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이 갑상샘 결절 수술을 받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심하은은 갑상선에 혹이 보여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심하은은 “혹이 있는데 악성은 아니라서 시술로 끝난다”라며 말해다. 그러나 심하은의 엄마는 딸이 걱정돼 고흥에서 올라온 상황. 이천수가 자는 동안 혼자 등원 전쟁을 치르는 딸 모습을 목격한 심하은의 엄마는 마음 아파했고, 딸이 등원을 위해 나간 사이 혼자 설거지와 집안 정리를 했다. 심하은의 엄마는 전복, 뿔소라, 한우 등 보양식을 가득 챙겨왔지만, 시술 전 금식해야 한다는 말에 안타까워했다.
심하은의 엄마는 “방금 너 애들 등원하러 나간 사이에 보는데 기가 콱 막힌다. 이건 너 혼자 도저히 안 된다. 주은이 아빠는 일이 바쁜 건 알겠다. 넌 내 딸이다. 다른 걸 다 떠나서 건강인데 엄마가 자주 오지도 못하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하은은 “엄마한테는 항상 혼자서 전쟁 같은 육아를 혼자 하는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은데 그걸 들키니까 창피하기도 하고 죄송스럽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잠에서 깬 이천수는 장모를 보고 당황했다. 이천수는 “너는 문제점이 뭔 줄 아냐. 장모님이 오시면 꼭 표정이 안 좋다. 나한테 미리 이야기 했으면 내가 잠을 안 자고서라도 아이들 등원 도와줬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심하은은 “오빠는 오빠 생각만 한다. 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가 앞에 와도 나는 힘들다”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이후 병원을 찾은 이천수 부부와 심하은의 엄마. 의사는 “목 왼쪽 갑상샘 부위에 상당히 큰 혹이 있다. 3개월 검사 때 4cm 정도였는데 검사하면서 물을 빼서 지금은 크기는 줄었는데 현재 상태로 보면 앞으로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며 큰 혹 옆에 작은 혹까지 추가로 생겼다고 전했다.
무사히 시술을 마치고 회복실에 온 심하은은 쌍둥이가 하원을 잘했는지부터 확인했고, 심하은의 엄마는 첫째 손녀 이주은이 시술 후에 읽으라고 건네줬던 편지를 읽어줬다. ‘시술하는 것 잘 받고 와. 아프지 말고 집은 걱정하지 마. 내가 있잖아’라고 적은 이주은의 편지에 이하은은 미소 지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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