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원이 자궁적출 수술 후 심해진 우울증과 갱년기를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알콩달콩'에서는 최정원이 갱년기 증상부터 극복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알콩달콩' 의료진은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과 같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감정이 깊어지다보면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한다"고 했다. 또 "불안감과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무려 72%나 높았다고 한다. 고혈압, 천식 심지어 암까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년 여성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원인은 갱년기라고 진단했다. 이훈은 "갱년기가 이렇게 심각한 거냐"라고 깜짝 놀랐다.
최정원은 "5년 전 자궁내막증 수술을 하면서 자궁하고 난소를 다 적출했다. 여성 호르몬이 0인 거다. 갱년기가 오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팠다"고 밝혔다.
이어 "침대에서 내딛는 순간부터가 통증인 거다. '60에는 걸어다닐 수 있을까' '일어나 앉기는 할 수 있을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정원은 "불면증이 너무 심해서 밤을 새고 아침에 해뜨는 걸 보면서 잠이 와서 자는 게 아니라 지쳐서 제가 쓰러져. 한 두 시간 자고 생활하는 게 반복이 되니까 못 살겠더라"라고 말했다.
의사는 "많은 분들이 완경으로 인한 갱년기를 겪고 계신다. 77.5%에 달하는 분들이 갱년기 증상을 겪고 계신다고 답했다"고 했다.
최정원은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남편과 배드민턴을 꾸준히 치고 있다고. 의사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이 돼 백혈구 수가 증가돼 면역력이 증가된다"고 운동을 권장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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