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아름다운 비주얼 만큼이나 부드럽고 달콤한 국보급 목소리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13일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공식 채널 'BANGTANTV'에서 'BTS ‘Proof’ Live 20220613'가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실시간 라이브로 스트리밍된 영상을 통해 지난 10일 공개한 '앤솔로지(Anthology)' 앨범 '프루프(Proof)'의 첫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을 소개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본 싱어(Born Singer)'로 시작해 타이틀곡인 ‘옛 투 컴’(Yet To Come)', 팬들을 위해 바치는 ‘포 유스(For Youth)'까지 총 세 곡을 부르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본싱어'의 도입부를 지나 등장하는 고음을 뷔의 깊고 풍부한 바리톤 음색이 맑고 청량하게 소화하면서 곧바로 매끄럽게 호소력 짙은 저음으로 연결시키며 팬들의 귀를 황홀하게 사로잡았다.
풍부한 감성의 저음 보이스로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뷔의 소울풀한 보컬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라이브에 대한 몰입감을 안겼다.
또, 뷔는 단정하게 넘긴 헤어스타일에 그레이 수트를 입고 블루 스카프와 화이트 부츠, 선글라스로 패션 센스를 자랑하며 뚜렷한 이목구비와 잘생김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실크소닉 멤버인 한국계 미국인 가수 앤더슨 팩이 스페셜 게스트로 깜짝 등장하며 드럼 연주를 선보이고 방탄소년단과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멤버들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뷔는 "정국이가 '울어?'라고 물으면 울 때가 최고의 순간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제 못 본다"라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새 앨범 작업에 관한 이야기 중에는 "우리의 미공개 곡들이 되게 많다. 거기에서 우리의 추억, 작업했던 순간들을 한 번 뒤돌아보고 첫 챕터 마무리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히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토크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포 유스'를 불렀고 감미로운 뷔의 목소리가 엔딩을 장식하며 라이브를 마쳤다. 팬들은 "목소리 너무 황홀하다", "낮은 목소리가 부드럽고 섬세해서 고막이 녹는 느낌이다", "이 정도 남신 미모에 이런 멋있는 저음 보이스는 2D에서나 만날 수 있는 줄 알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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