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하은/사진제공=ADIA엔터
배우 장하은이 여배우 풋살팀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골때녀' 출연을 소망했다. 장하은이 지난 8일 텐아시아 인터뷰룸을 찾아 MBC 토일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2일 종영한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과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 고슬해(진기주 분)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 극 중 장하은 은 만신 나금옥(차미경 분)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무녀 천예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간 '부부의 세계', '펜트하우스', '마인' 등에서 짧게 출연했던 장하은은 '지금부터 쇼타임'으로 첫 조연을 맡았다. 그는 "예지라는 캐릭터가 다채로운 캐릭터고 사람마다 대하는 게 달라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이 장하은처럼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나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나는 좋을 때 어떤 표정을 짓지, 어떤거에 자극을 받고 불행한지, 뭘 좋아하는지를 많이 연구했고, 현장에 스며드는 법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역할을 끝까지 끌고 나가는 힘이 생겨나니까 내가 먼저 더 다가가게 되고, 더 노력하지 않아도 여유를 담아내게 되면서 연기하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하은은 '부부의 세계'에서 김희애 어린 시절을 연기,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김희애 선배님 아역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가기 전까지는 부담이 됐는데, 도착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떨리는 호흡과 눈물이 나왔다"며 "장례식장 영정 사진에 엄마, 아빠 모습을 끼워 맞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1시간 동안 오열을 했다. 감독님께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알아서 편집해서 쓰겠다고, 시간 충분히 줄테니까 다 해보라고 해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재 서울시립대 경영학부에 재학중인 장하은. 그는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꿨지만, 고향이 순천이라 연기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 일단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에 가자고 생각해 경영학부에 지원했다"며 "신입생 때는 해야할 게 많다보니 잊고 살다가 남들 휴학하고, 어학연수 갈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노력파였다. 머리가 안 좋은지 반복 학습이 필요했다. 고3 때 목표가 학교 기숙사 밑에 독서실 라운지가 있는데 거기서 내가 제일 늦게 나가는거였다. 최고 성적은 반 1등. 문과 전체 중 5등 안에 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하은은 최근 풋살을 시작했다며 "고보결 선배가 같이 하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 여배우들끼리 불타는 월요일을 보내고 있다"며 "한소은, 문지인, 장주희, 송설희 등과 함께하고 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골 때리는 그녀들'('골떄녀') 시즌3에 나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러면서 "나는 입으로 축구하는 스타일이다. 공이 나한테 올 것 같아서 차는데 다리가 안 닿고. 힘을 실어서 골대로 넣었는데 안 들어간다. 그래도 몸으로 막는 건 잘한다. 수비수 역할"이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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