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김종국' 영상 캡처


가수 김종국이 과거 앨범을 준비하던 중 소속사로부터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종국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는 '고음은 등에서 나오는 거야..(Feat. 하하, KCM)'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에서 김종국은 "촬영 생각을 안 하고 또 똑같은 옷을 입고 나왔다"라며 멋쩍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오늘 머리 고데기를 했다. 터보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머리는 내가 다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예인의 경우 헤어샵에 갔다가 일을 가는데 매니저는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무대를 위해 공연장에 도착한 김종국. 김종국은 공연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로 이동했다. 그는 대기실에서 자신의 2집 앨범을 집어 들었다.김종국은 "이게 (사진이) 원래 자켓을 위한 것도 아니고 뮤직비디오도 심지어 아니었다. 속은 거다. 돈 아끼려고 나한테 속이고 (그냥) 가서 찍은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의상 역시 그냥 내가 사서 다 입은 거다. 미국에서"라며 "그때 내가 녹음 때문에 미국에 갔어야 했다. 마스터링하고 뭐 녹음 때문에 미국에 가야 했을 때 갑자기 쫓아오더라고 그때 같이 제작하던 회사 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사진을 찍재 좀 그 뭐 홍보용 사진 있잖아? 그랬더니 무슨 일? 앨범(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크림을 덜어낸 빵을 먹는 김종국. 매니저는 입술에 묻은 크림을 닦아 내라고 휴지를 건넸다. 이를 본 김종국은 "이 휴지를 준 거야? 나 입술 닦으라고?"라며 "이걸로 입술에 크림을 왜 닦아야 하는데? 아니 이렇게 하면 되잖아"라며 손가락으로 입술을 닦았다.

KCM은 공연 게스트로 찾아왔다. KCM은 김종국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그는 "바야흐로 20년 전이다. 내가 데뷔하기 전 중국이 형과 코인 노래방을 갔다. 노래를 부르려다 보니 너무 떨리더라. 근데 그때 중국이 형이 내 어깨를 툭 치면서 '창모야 그냥 그렇게 하는 거야. 열심히 해' 나에게 말했던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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