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연중라이브' 영상 캡처


규현, 김병만, 김우빈 등이 죽을 고비를 극복한 스타로 언급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연중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죽을 고비를 극복한 스타'를 살펴봤다.1위는 슈퍼주니어 규현이었다. 규현은은 과거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던 규현은 부상이 극심해 당장 수술도 어려웠다. 규현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상체 아래가 없는 느낌이었다. 이게 죽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의사는 가망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19살이었던 규현은 살 확률이 20%였던 수술을 하면 목소리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가수라는 아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던 아버지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반대했고, 다행히 목을 뚫지 않고 옆구리를 통해 방법으로 수술을 마쳤다. 수술 후 규현은 4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규현은 자신이 노래하는 걸 반대했던 아버지가 자신의 꿈을 지켜줬다는 사실을 알고 많이 울었다고 한다.

2위는 배우 이의정이었다. 이의정은 2006년 영화 촬영 중 뇌종양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이의정은 치료를 위해 삭발하고 통증과 마비 증세에도 촬영장을 찾아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현재는 치료와 노력 끝에 시한부를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3위는 가수 산다라박이었다. 산다라박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일본 대지진 당시 호텔 34층에서 진도9의 지진을 겪었다. 휴대전화까지 되지 않은 상황에 호텔 전화기로 전화를 걸자 CL과 연락이 닿았다. CL은 "내가 데리러 갈 테니까 앉아서 가만히 있어라"고 한 뒤 34층 계단을 올라 산다라박을 구했다고 한다.4위는 방송인 김병만이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김병만은 2017년 7월 20일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하던 중 착지 사고로 척추 부상을 당해 두 달간 병원에 입원했다.

사진=KBS2 '연중라이브' 영상 캡처


5위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1969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가수 남진이었다. 남진은 전쟁터에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그는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됐다고 한다.6위은 배우 이덕화였다. 이덕화는 20대 시절 집으로 귀가하던 중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이덕화는 KBS2 예능 '해피투게더'를 통해 "10톤 만원 버스에 400kg 오토바이 밑에 내가 낀 상태로 70m를 갔다. 청바지는 허리띠만 남았고 가죽점퍼는 목만 남았다. 버스 밑에서 기어 나온 거만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밝혔다. 이덕화는 당시 수술만 53번을 했다고 한다. 3년간 병상에 누워있었던 이덕화는 당시 결혼하기도 전인 아내가 병실에서 먹고 자며 극진히 간병한 덕에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이덕화는 "퇴원하면 이 사람과 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사고로 이덕화는 지체장애 3급 판정도 받았다.

7위는 가수 박현빈이었다. 2011년 일본 일대를 휩쓸며 최악의 강진과 초대형 해일 피해를 냈던 일본 센다이 대지진이 일어나기 하루 전 박현빈은 이 지역에서 공연을 했다. 한국의 한 업소에서 박현빈에게 경쟁 업소가 새로 생겼으니 와서 공연을 해달라고 도움을 청해 박현빈은 귀국했다. 덕분에 지진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8위는 배우 김우빈이었다. 김우빈은 2017년 갑작스럽게 비인두암 소식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희귀암인 비인두암은 초기 발견이 중요한데, 영화를 함께 촬영한 이병헌이 김우빈에게 정밀 검사를 제안해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19년 완치 판정을 받은 김우빈은 최근에는 연인인 신민아와 함께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