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쌍둥이 딸 재시와 재아가 '연애'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서는 아빠 이동국과 재시, 재아가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동국은 과거 재시와 재아가 함께 테니스 선수로 활약한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합 때 지고 있었는데 왜 웃고 있었냐"고 물었다.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두 사람은 '발리'와 관련해 사소한 대화를 나누다 꺄르르 웃었던 것. 이에 이동국은 "아빠는 너희가 자랑스러웠다. 지고 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재시는 그만 둔 뒤에도 놀라운 테니스 실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재시의 실력에 연신 놀랐다. 재아는 "3년 전보다 지금이 더 잘치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결국 이동국이 재시와의 랠리에서 패했다.
재시는 "어릴 때는 그냥 테니스를 배우지 않았냐. 시합나갈 때만 재미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동국은 "재아는 7살 때 테니스 하면서 '이게 내가 해야할 스포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하지 않았냐. 재시는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재시는 "난 골프나 테니스, 그리고 축구가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옆에 있던 재아는 "솔직히 모든 운동이 다 재미있는데 딱 하나 재미없는게 축구다"라고 말해 이동국을 당황케 했다.이에 재시가 "전 축구 선수 앞에서 무슨 말이냐"라고 하자, 재아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솔직히 축구가 재일 재미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특히 재시와 재아는 "시안이는 축구 시킬 수 없다. 아빠처럼 다치면 안 된다"며 동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동국은 "아빠는 다쳐도 되냐"며 서운해 했다.
이동국은 사춘기 딸들에게 서운함을 표출했다. 단톡방에서 말을 걸어도 대답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실제 세 사람의 단톡방에는 형식적인 대화만 오갔다. 심지어 나중에는 (알수없음)이라고 표시, 누군가가 단톡방을 나간것으로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계속해서 이동국은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한테 얘기 안 할거냐"라고 슬쩍 떠봤다. 이에 재아는 "나랑 재시랑 남자친구 생기면 어떨것 같냐"라고 물었다. 이동국은 쿨한척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에 재아는 "내일 갑자기 '내 남자친구야' 라고 데리고 오면 어쩔거냐"라고 물었고, 이동국은 "지금은 중학생인데 너무 이르지 않냐"라고 했다. 재시가 "언제 생기면 좋을 것 같냐"고 하자, 이동국은 "고3"이라고 말해 원성을 샀다.
재시는 "아빠 조선시대 사람이냐"라고 일침을 가했고, 재아는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연애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재시는 "사랑이란 감정은 굉장히 중요한 감정이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동국은 "집을 나가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재시는 "단톡방에 추가 안 해줄거야"라며 투덜거렸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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