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신민아가 깊은 우울감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신민아는 우울증으로 지치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민선아 역을 몰입도 있게 그리고 있다. 오래 앓은 우울증 때문에 남편과 이혼하고, 삶의 전부인 아들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한 민선아는 제주로 내려왔고, 그곳에서 과거 안식처가 돼준 오빠 이동석(이병헌 분)을 만났다.지난 방송에서는 이동석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민선아의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어릴 적 바다에 투신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 민선아는 그것이 트라우마가 됐고, 이후 우울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됐다. 결혼 후에도 민선아는 아이를 위해 우울증을 극복하려 했으나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엄마를 '아픈 존재'로 인식하는 아들 열이(김하언 분)의 답은 민선아를 깊은 슬픔에 빠지게 했다. 아이의 답이 양육권 재판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것을 알고 있지만, 민선아는 아이를 되찾는 것만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동석은 이를 두고 "재판에서 이겨 아이를 데려오면 넌 행복해지고, 지면 넌 다시 불행해지는 거야?"라며 민선아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민선아가 양육권 재판을 하기 위해 서울로 떠난 10회 스틸컷을 공개했다. 재판을 앞두고 민선아는 아들 열이의 유치원에 찾아가고, 수족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들을 향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민선아의 눈빛과 미소는 그녀에게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짐작하게 한다. 오직 열이에게만 몰두하는 민선아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면서도 초조해 보여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아들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선아에게 재판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늘 외롭게 살아왔던 선아가 어떻게 살아갈 방법을 찾게 될지, 행복해지려는 선아를 응원하며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10회 '동석과 선아' 에피소드는 8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