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코드 쿤스트가 예능인 '소식좌' 모습에서 본업 '프로듀서'의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의 작업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코드 쿤스트는 "아무리 사소한 음악이라도 하루에 하나씩은 만들었다. 이걸 안 하면 가시가 돋는다"며 음악을 시작한 후로 '1일 1곡 작업'을 해왔다는 루틴을 들려줘 놀라움을 자아냈다.그는 웃음기가 실종된 채로 놀라운 몰입력을 보여줬고, 기안84는 코드 쿤스트의 모습에 "네 직업이 '소식좌'인줄 알았다"고 놀라기도 했다.
코드 쿤스트는 완벽한 곡 콘셉트, 서사와 손 연주를 고집하며 섹시한 바이브를 자랑했다. 그러나 조금만 틀려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대국민 사과 포즈로 한참을 일어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곡 작업을 위해서라면 셀프 감금과 시야 차단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심취했지만 녹음 버튼을 누르지 않은 실수에 절망했고, 급히 SOS를 보냈다.
이어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코드 쿤스트는 "형이 음악을 듣고 하는 말은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개코는 갈비찜을 선물하며 침샘을 자극했다.
코드 쿤스트는 "요즘 이름 대신 '안 먹는 사람'으로 불리고 있다"며 "수박을 사려다 '즙만 빨아 먹는 거 아냐?'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을 들려줘 폭소를 자아냈다.
작업실로 향한 두 사람은 음악에 순식간에 몰입했다. 개코는 무명시절 가치를 알아봐 준 선배 답게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드 쿤스트는 "2022년이 저한테 새로운 챕터라고 생각한다. 형이 변화가 느껴진다고 하니까 용기를 많이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너는 너무 집돌이야. 돌아다녀"라는 개코의 조언에 따라 즉흥 새벽 외출을 감행했다. 천체망원경까지 챙겨서 향한 곳은 군 생활을 했던 강원도 철원이었다. 그는 "사실 입대할 때만 해도 꿈이 없었는데, 전역을 앞두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힘들었지만 소중한 곳이고, 은혜를 입은 곳"이라며 꿈을 갖게 된 사연을 들려주며 거침없는 여행길에 나섰다.
코드 쿤스트는 별이 잘 보이는 곳에 천체망원경을 놓고 별과 달을 감상하며 영감을 얻었다. 그는 "지난 10년간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 저에 대한 이야기는 다 한 것 같다"며 "저의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들어주는 사람들한테도 음악으로 보답해야 한다. 그게 앞으로 저의 음악 스타일인 것 같다"는 답을 찾아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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