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사진=텐아시아DB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배우 강수연이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술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뇌출혈 진단을 받은 그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다. 강수연은 최근까지 가족들에게 머리와 발 쪽에 통증이 있어왔다고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가족들은 긴급 수술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차도가 없을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쉽사리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그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영화계 안팎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로배우 한지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빨리 쾌차하여 팬 곁으로 돌아오길 기도해달라"고 글을 올렸고, 하리수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1969년 4살의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1986년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다수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10관왕을 기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2017년 자진사퇴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최근 복귀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을 마쳤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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