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박태환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김준수, 영탁, 모태범, 박태환은 이승철의 별장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이승철은 "너희끼리 왔냐. 여자친구도 없냐"라고 물었다. 또한 자신의 집에 대해 "봄에서 가을까지 일주일에서 삼일까지 쉬었다 가는 안식처 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승철의 별장은 높은 층고와 깔끔한 인테리어, 푸르른 풍경에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었다.
이승철은 "족구를 시켜 놓으면 모든 남자들이 수컷이 된다. 갯벌은 걷기도 힘든데 족구를 하면 어떻겠나. 하체 훈련에 그만한 것도 없다. 신랑의 기초 체력을 다질 수 있다“며 족구 시합을 제안했다. 이들은 ‘운동부 vs 음악부‘로 족구 대결을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는 영탁-김준수의 음악부가 승리를, 2라운드에서는 모태범-박태환의 운동부가 승리를 가져갔다. 3라운드에서는 음악부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였고, 운동부가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으로 이들은 직접 캔 바지락과 낙지로 '여자친구를 위해 30분 만에 요리 완성하기'에 도전했다. 김준수는 유일하게 할 줄 안다는 해물라면을 끓였고, 영탁은 통낙지전을 만들었다. 박태환은 모태범의 도움을 받아 바지락 술찜, 낙지볶음을 완성했다. 이승철은 소통 전문자 김창옥을 특별히 초빙했다. 요리 대결 심사위원으로 나선 김창욱은 멤버들의 요리를 칭찬해 멤버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요리 대결 우승자는 “여자면 바로 결혼한다”는 평을 얻은 박태환이었다.
단합대회 마지막 일정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이었다. 김창옥은 ‘좋은 신랑이 되는 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아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됐다. 박태환은 "내가 아버지를 모습에서 예전에 느꼈던 강렬함이 없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영탁 역시 이에 공감했다. 영탁은 "몇 년 전 아버지가 쓰러지셨을 때 1-2년 동안 어머니와 교대로 병간호를 했다. 아버지 생각만 해도 눈물이 절로 나곤 했다. 이제는 그럴 나이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옥이 자신의 아버지와 있었던 가슴 먹먹한 일화를 들려주자 영탁은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김창옥이 "아버지 얘기에 울게 된다는 건 가정을 꾸릴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것"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이에 모태범은 영탁, 박태환을 보고 "울보 두 사람이 제일 먼저 (장가)가겠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이 "좋은 아빠와 신랑이 되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한다"며 "비뇨기과로 남성 건강검진을 하러 가자"고 제안했다. '신랑검진'을 받는 네 사람의 모습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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