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전 여친 배그린을 남겨두고 배다빈에게 달려갔다. 오민석은 신동미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서범준은 최예빈과 드디어 첫 키스를 했다. 삼형제의 로맨스가 본격화되면서 시청률은 25%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지난 1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10회에서 현재(윤시윤)는 미래(배다빈)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녀를 좋아하지만, 이것이 사랑인지 인간적인 감정인지 확신이 안 섰기 때문. 영은(배그린)과의 이별로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사랑에 대한 자기검열이 높아졌고, 관계에 대해서도 더 신중해진 현재였다.
李가네 어른들은 각자 최애 아들의 결혼 프로젝트 중간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유나(최예빈)를 친딸처럼 좋아하는 엄마 경애(김혜옥)는 수재(서범준)의 결혼을 밀어붙이기로 결심, 상견례와 결혼 날짜를 잡으라고 닦달했다. 그 사이, 민호는 “마음에 살짝 들어온 여자는 있다”는 현재에게 “수재에게 질 거냐”며 그의 근성을 건드렸다. 할아버지 경철(박인환)은 윤재(오민석)의 감성을 자극했다. “호기심 생기는 사람은 있다”는 손자에게 “그게 좋아하는 것”이라며, 윤재 닮은 증손자 보고 싶고, 그래서 잃어버린 딸 생각 덜 하고 싶다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윤재의 호기심을 건드린 사람, 바로 해준(신동미)이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는 그녀를 달리 보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고소를 운운하며 치료를 서비스로 요구하는 막무가내 진상 환자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한 윤재를 위해 해준이 해결사로 나선 것. 때마침 정기검진차 치과에 있던 그녀는 유명 변호사 모드를 가동했고, 문제를 법적으로 척척 해결하는 걸 보며 윤재의 호감지수가 상승했다. 그래서 먼저 식사를 제안한 윤재는 해준과 똑같은 수준의 유치한 말장난을 주고받으며 처음으로 환하게 웃었다.
가장 빠르게 진도를 나가고 있는 막내 수재는 드디어 첫 키스를 했다. 첫 출근 기념, 특별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는 유나와 한강 푸드트럭 거리로 간 수재. 그 한가운데서 유나가 갑자기 “사람들 다 보는 세상의 중심이 되고 싶다”며 키스를 하자고 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던 수재도 그녀에게 박력 있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거침없는 막내 커플의 대담한 첫 키스가 설렘을 폭발시켰다.
그 시각, 현재는 미래에게 달려갔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1호 고객이 “죽고 싶다”고 신세를 한탄하다 갑자기 사라지자 멘탈이 붕괴된 미래가 연락을 해왔기 때문. 함께 있던 영은이 그를 끌어안으며 붙잡았지만, “선 지키자”며 손길마저 뿌리치고 미래에게 향했다. 뭘 해야 할지 모른 채 길거리를 헤매던 미래를 발견한 현재는 그녀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가 먼저 “가지 말아요”라며 붙잡았다. 현재가 “마음에 들어온 사람” 미래를 사랑으로 확신할 수 있을지 기대를 증폭시키는 엔딩이었다.
한편 ‘현재는 아름다워’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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