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한유미, 이상화, 김성연, 김보름이 남도 여행에서의 둘째 날을 맞아 한 층 더 가까워진 호흡으로 두 배 더 강력해진 입담을 선보인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 오는 26일 방송되는 34회에서는 박세리, 한유미, 김성연,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이상화, 특급 게스트로 등장한 스피트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봄 내음 가득한 산촌여행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긴다.먼저 여행 둘째 날의 아침을 맞이한 언니들은 부지런히 식사 준비에 나서고, 이 가운데 한유미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전남친 토스트’를 선보여 언니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급기야 ‘전남친 토스트’의 맛에 감탄하던 언니들이 자연스럽게 ‘전남친 토크’를 시작,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된다.
“전 남친한테 연락해 본 적 있냐”는 한유미의 질문에 이상화는 “나는 없어”라고 쿨하게 답해 웃음을 안기고, 한유미 역시 “나도 없다”며 “나는 심지어 헤어지면 차단이다. 전 남친이 내 메신저 프로필을 보는 게 싫다”고 말해 언니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반면 김성연은 “술 먹고 연 한 적 있다. 용기가 안 나니까 했는데 반응이 너무 차가워서 술이 확 깨더라”고 웃픈 사연을 고백한다. 그러자 김보름은 “나는 술 먹고는 절대 안 한다. 술 먹으면 전화하고 싶을까 봐 핸드폰을 끈다”며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이상화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선을 언급하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메달을 땄어야 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더욱이 이상화는 홀로 힘들게 연습을 했던 김민선의 상황에 공감하며 자신의 선수 시절을 소환,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한다.
“외국에서 어떻게 훈련했냐”는 물음에 이상화는 “그건 정신력이다. 진짜 독해야 하고 내가 성공하려면 어쩔 수 없이 난 캐나다를 갔어야 했다”며 “쉽지 않았다. 나는 내가 성공을 해야 했고, 메달을 또 따야 했다. 나락으로 떨어지기가 싫었던 거다. 코치를 찾아서 혼자 캐나다로 갔다. 가방을 메고 캐나다에 딱 들어섰을 때 운 적이 되게 많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어 “너무 외로웠고 향수병도 되게 심했다. 그러다가 2016 ISU 종목별 세계 선수권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나는 이 팀과 선생님을 믿었다. 선생님과 제자 간에 믿음이 중요하다”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분투했던 지난날의 진솔한 이야기를 고백해 감탄과 여운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여행의 첫날보다 한층 무르익은 분위기 속에서, 언니들이 더욱 특별하고 웃음 넘치는 추억을 쌓았다”며 “공감과 힐링이 가득할 언니들의 산촌여행 마지막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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