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탄생시킨 '마쭈'
"나랑 비슷한 점 많은 캐릭터"
'♥김지민' 덕에 홍보효과 톡톡히
"나랑 비슷한 점 많은 캐릭터"
'♥김지민' 덕에 홍보효과 톡톡히
김준호가 출시한 캐릭터 '마쭈'의 정체가 밝혀졌다. 김지민과 입 맞추던 고양이 캐릭터 마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직접 소개에 나선 것.
21일 텐아시아 사옥을 찾은 개그맨 김준호를 만났다. 이날 김준호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마쭈 굿즈 기획전'에 직접 출연해 상품을 소개했다. 더불어 그는 많은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며 마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김준호는 개그계의 아버지 ‘개버지’란 수식어로 국내 코미디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그는 SBS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개버지’에 이어 ‘대세 예능인’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
김준호가 최근 얻은 수식어는 ‘마버지’. 최근 그가 도전한 캐릭터 사업의 모델 ‘마쭈’에서 따온 별명이다. 마쭈는 국내 인기 캐릭터 펭수의 대항마라는 야심에 찬 목표를 가지고 태어났다. 코숏 치즈냥 마쭈는 자신이 호랑이인 줄 알고 있는 엉뚱하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 호랑이 무늬와 큰 눈이 인상적이다.“화가 나 있는 고양이다. 마쭈는 자신이 호랑이인 줄 안다. 아버지는 백두산 호랑이고 엄마는 고양이라는 설정이다. 마쭈라는 이름은 귀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지은 이름이다. ‘쭈’라는 어감이 사랑스럽다. ‘K-코양이’ 마쭈가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사실상 마쭈가 탄생한 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시기다. 김준호는 싱숭생숭한 시기에 대중의 마음을 대변한 ‘화난 고양이’를 기획했다. 스스로 호랑이라는 믿음을 가진 마쭈는 어떤 상황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상징하기도 한다.
“마쭈를 만들 때 제가 많이 관여했다. 내 캐릭터랑 좀 비슷해서 마음이 많이 가더라. 주변에서도 나랑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무게 잡고 기가 센 척하지만, 사실 내면엔 섬세한 면이 있다. 한편으론 겁이 많은 부분도 있다. 마쭈가 그런 느낌이다. 호랑이가 되고 싶어 하는 꿈이 있고, 뭐든지 도전하는 모습. 실패해도 아름답다는 각오로 가고 있다.”
최근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열애를 인정한 그는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김준호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고양이 마쭈 인형 탈을 쓰고 김지민과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공개된 사진 한 장은 본의 아니게 홍보 효과를 누렸다. 많은 이들이 마쭈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
“덕을 보긴 한 것 같다. 그 사진을 공개한 뒤 마쭈가 역주행했다. 이제는 마쭈를 거의 다 아신다. 영등포에서 로드샵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셨다. 한 행사장에선 마쭈에게만 사인을 받고 나한테는 안 받으시더라. 서운하면서도 기뻤다. 이런 사랑에 제가 보답 드릴 수 있는 부분은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좋은 품질에 집중해서 굿즈뿐 아니라 다양한 주변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다.”“마쭈가 잘 돼야 둘째도 낳는다”
김준호에게 마쭈는 자식 같은 아이라고. 그는 “잘 키웠으면 좋겠다”라며 “마쭈가 새로 태어난 캐릭터기도 하고, 제가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아이처럼 잘 키우고 싶다. 마쭈를 통해 선한 영향력도 주고 싶다. 귀엽고, 자식 같은 느낌이 든다”며 남다를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국의 ‘검은 고양이 네로’ 이후 한국 고양이 캐릭터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궁극적인 목표는 마쭈라는 캐릭터가 세계로 뻗어 한국을 알리는 것이다. 미국에 ‘가필드’, 장화 신은 고양이’가 있다면, 한국엔 마쭈가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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