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금쪽이, 통제 어려워"
오은영 박사 "자율성 발달 시기"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제공


어린 엄마와 자해하는 5세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15일 오후 8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5세 딸을 키우고 있는 28세 엄마와 35세 아빠가 출연한다.엄마는 “금쪽이가 뜻대로 안 되면 떼를 너무 심하게 써서 통제가 힘들다”라며 “최근에 금쪽이가 텔레비전을 오랫동안 봐서 껐더니 리모컨으로 텔레비전을 부쉈다”라며 고민을 밝힌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금쪽이를 데리러 와달라는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급히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선생님은 “금쪽이가 화를 내며 친구들에게 장난감을 던졌다”라며 상황을 설명한다. 뒤이어 어린이집 선생님이 보내준 문제의 영상이 공개된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난폭한 행동을 하는 금쪽이의 모습.

오은영은 일상 속 금쪽이의 모습을 보고 ”90%는 이해가 됐다“라며 ”금쪽이가 제일 많이 한 말인 ‘내가 하려고 했는데!’는 금쪽이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단어“라고 말한다. 이어 “금쪽이 나이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해봄으로써 자율성이 발달하는 시기”이며 “금쪽이가 ‘내가 할 거야!’를 주장하는 건 스스로 성장 발달을 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금쪽이에게 큰 문제가 없음을 설명한다.다음날 뷔페를 찾은 금쪽이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금쪽이는 먹기 좋게 접시를 옮겨주는 엄마에게 ”내가 할 거야! “라고 소리친다. 이에 아빠가 ”집 가서 혼나야겠다“, ”약속 안 지켰으니깐 먹지 마!“라며 그릇을 뺏자, 금쪽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모습을 보인다.

상황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엄마, 아빠가 (금쪽이에게) 부정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금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어 오은영은 ”허용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라며 ”허용이 안 될 땐 적절한 문제 해결 방식을 가르쳐 줘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그날 밤, 잠을 자던 금쪽이가 갑자기 일어나 방바닥에 소변을 본다. 소변 흔적을 발견한 엄마는 금쪽이를 나무란다. 엄마는 “금쪽이가 대소변을 잘 가리는데, 최근부터 자다가 일어나 방에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라며 “꿈을 꾸며 자다가 갑자기 소리 지르는 경우도 있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도 힘들었다는 걸 엄마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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