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 캡처


'신랑수업' 모태범이 네일 관리, 뜨개질 등 의외의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이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모태범은 "마흔 전에 결혼하고 싶은 모태범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만큼 연급에 대한 물음에 모태범은 "미리 받거나 평생 받겠냐고 선택을 할 수 있다. 저는 남자답게 평생 받겠다고 했다. 이게 더 안전하다"며 "아내에게 양도도 된다"고 설명했다.

모태범은 일어나자마자 빨래를 하고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하며 부지런한 면모를 드러냈다. 샤워를 마친 후 반려 물고기 '뻐끔이'를 보며 아몬드 음료와 체리로 간단한 식사를 했다. 모태범은 "체중 관리를 하려고 1일 1식 하려고 한다. 저녁에는 안 먹고 점심에는 먹고 싶은 걸 먹는다"고 밝혔다. MC 홍현희가 "그런 것 치고는 안 빠진 것 같다"고 의아해하자 모태범은 "점심 때 10,000kcal를 먹어서 그렇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태범은 식사 후 손톱을 다듬기 시작했다. 그는 "스케이팅 선수들이 날을 갈 때 돌가루와 쇳가루가 손톱에 묻을 수 있다. 기름을 칠해서 날을 갈기 때문에 기름때가 낀다. 그게 싫어서 선수 때부터 관리했다. 발까지 관리하는 데 1시간 30분 걸린다. 운동보다 힘들다"고 의외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원희가 "네일숍에는 안 가시냐"고 묻자 모태범은 "제가 직접 한다. 네일이 궁금해서 배운 적도 있다. 왁싱도 배워서 손에 털도 없다"고 답했다.

모태범은 드레스룸에서 목도리를 발견하고 추억에 젖었다. 그는 "어렸을 때 만났던 여자친구가 '머플러 예쁘다' 한 마디에 그걸 기억하고 뜨개질을 배워서 직접 떠줬다"며 세심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모태범은 2018년부터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피트니스 센터로 향했다. 그는 재활 훈련 후 식사를 위해 단골 냉면집을 찾았다. 모태범은 불고기 2인분, 녹두전 1인분에 평양냉면 4인분을 가뿐하게 해치웠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와인으로 '혼술'하며 뜨개질로 수세미를 만들었다. 모태범은 직접 만든 수세미를 '신랑수업' 다른 출연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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