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현우가 '뜨거운 씽어즈'에 깜짝 등장해 원조 뮤지션 포스를 뽐냈다. 지현우, 김영옥, 우현이 '올드 미스 다이어리' 이후 재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뜨거운 씽어즈'에서는 합창 첫 미션 듀엣곡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 도전하는 김영옥과 우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영옥과 우현이 듀엣 연습에 열중한 사이 깜짝 손님이 나타났다. 김영옥과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 함께 출연한 '대상 배우' 지현우 였다.지현우를 발견한 김영옥은 그저 좋아했고, 우현은 "진짜 뮤지션이 왔다"며 놀랐다. 지현우는 밴드 그룹 더 넛츠 출신이다. 세 사람은 과거 KBS2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 참께 출연한 바 있다. 김영옥은 "지현우와 우현이 이름이 거꾸로 되어서 재수없다"며 할미넴 답게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과 우현은 지현우 앞에서 듀엣 시범을 보였다. 그러나 김영옥의 박자가 삐끗 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노래를 들은 지현우는 "잘 하신다. 노래가 확실히 드라마 같다. 이야기 하듯 부르시는데 좋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현우는 직접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감미로운 목소리에 우현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지현우는 함께 노래 하는 김영옥에 맞춰서 볼륨을 조절, 그의 입을 바라보며 호흡을 이어가 감탄을 자아냈다.결국 김영옥은 "너(지현우) 하고 할래"라고 말했고, 듀엣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우현은 "3주간 노력 했는데"라며 불만을 표했다.
지현우는 "제가 보니까 (우현) 삼촌이 혼자만 한다. 선생님을 봐가면서 배려해야지. 삼촌이 매일 선생님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 매너있게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화가 난 우현은 "빨리 가"라며 지현우를 내쫓았다.
김영옥과 우현은 한 편의 연극 같은 무대로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열창, 지켜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첫 무대부터 'ALL 뜨'를 기록했다.
나문희는 "정말 슬퍼. 너무 슬퍼"라며 눈물을 흘렸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