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를 두고 시속 290km의 바이크를 즐기는 남편이 MC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애로부부'에서는 결혼 2년차의 신혼인 건설업자 남편 임현규, 6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내 신규미의 '속터뷰'가 공개된다. 결혼한 지 만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싸늘한 기운만이 맴돌았다.

의뢰인인 아내는 "남편의 취미인 '바이크' 때문에 속이 타들어간다"고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MC 양재진은 "이건 답이 정해졌다"며 '남편 쉴드 불가'를 선언했다. 그 이유에 대해 양재진은 '의사들이 극구 말리는 단 하나의 취미가 있다면 바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라며 "응급실에서 워낙 안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남편은 산악 바이크를 타다가 당한 사고로 무릎 안쪽 인대를 다쳐 전치 3개월 판정을 받은 상태로 방송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렇게 다친 상태에서도 계속 바이크를 타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당당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또 아내가 "제가 임신 중일 때도 남편은 한밤중에 라이딩을 나가 새벽 두세 시에 들어왔다"며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고 하소연하자, 남편은 "주행 중에는 전화를 못 받는 것"이라며 "제일 빨리 달려본 속도는 시속 290km였다"고 말해 MC들의 할 말을 잃게 했다.

MC 송진우는 "바이크가 그 정도로 나가요?"라고, 홍진경은 "비행기야?"라며 엄청난 속도에 놀라워했다. 또 최화정이 "부딪치면 가루가 되겠네"라며 혀를 내두르자 양재진은 "바이크 타는 사람한테는 골절이 경상이라니까요"라며 ‘의사들이 반대하는 취미’인 이유를 다시 강조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