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3일간의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퇴근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며 마트 영업이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3월 31일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2' 6회에서는 차태현과 조인성은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의 마지막 밤을 위해 동네 정육점 사장님께 선물 받은 LA갈비로 저녁 식사를 했다.이날 먼저 퇴근을 하게 된 김우빈은 "좀 아쉽다. 달을 보고 마트를 이렇게 보는데 뭔가 처음 느껴 보는 감정이 느껴지더라"며 "재밌었다. 진짜 많이 웃었고 요즘 우리끼리 모여서 오래 시간을 못 보냈으니"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수는 "어제도 (김우빈이) 자기 전에 우리끼리 대성리 같은 데 놀러온 것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차태현이 김우빈에게 "복귀작으로 나쁘지 않았지?"라고 묻자 "네"라며 "자기 전에 적어놔야겠다. 내 활약들을"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우빈은 먼저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임주환, 조인성, 이광수, 차태현은 김우빈을 차례로 안아주며 "복귀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비인두암을 투병하며 오랫동안 휴식기를 가진 만큼 김우빈은 "기분이 이상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마트 운영 4일 차, 이광수와 임주환은 광주 출장을 가는 사장을 대신해 출근했다. 이날 새로이 온 알바생은 개그우먼 홍현희와 이은형이었다. 이들은 가게 앞에 도착해서 유리문 너머 조인성을 보곤 "아악" 소리를 지르곤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조인성은 웃으며 마중 나가 뜨거운 포옹으로 반겼다.홍현희, 이은형은 포스기 이용법부터 수강했다. 차태현과 조인성은 탑차를 타고 광주로 떠났고, 홍현희, 이은형은 각자 주방과 카운터로 흩어져 일을 시작했다. 홍현희는 너무 높은 싱크대에 투털거렸고, 이은형은 실수를 연발하기도.
이에 이광수는 차태현, 조인성과 전화 통화에서 "알바생들 좀 교육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잔 실수도 너무 많고 홍현희 누나는 설거지하고 너무 투덜거린다. 싱크대가 너무 높다고"라고 일렀다.
그러나 오후 2시 반이 되어 마트로 돌아온 차태현은 “잠시 전체적으로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고 통보해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이 확인돼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이에 홍현희는 "조인성 오빠가 우리 보고 싶다고 한 거 아니냐"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조인성은 "하늘이 허락하지 않은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은형은 "혹시 주민들이 저희 신고했냐"며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홍현희, 이은형은 제대로 일도 시작하지도 못한 채 임주환, 이광수와 함께 서울로 올라가게 됐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자막으로 "길고 긴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분이 겪으신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방역을 위해 당일 촬영은 종료하셨습니다. 당일 PCR 및 신속항원검사 결과 전 출연자와 스태프가 음성임을 확인하였고, 다음날 촬영을 재개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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