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 ♥이두희와 만남부터 결혼까지
레인보우 다음 결혼?...고우리 지목
"부담감을 가지고 있더라"
레인보우 다음 결혼?...고우리 지목
"부담감을 가지고 있더라"
지숙이 이두희와의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소개했다. 더불어 레인보우 멤버 중 다음 결혼 타자로 고우리를 지목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우리 결혼했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지숙, 이두희 부부와 트루디, 이대은 부부가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인 지숙은 프로그래머 이두희와 2019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뒤 2020년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결혼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에 출연해 달콤한 연인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날 MC 김용만은 “지숙의 왕 팬이었다는 이두희 씨, 처음 팬이 된 계기가 한 장의 사진 떄문이었다고?”라고 언급했다. 이두희는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사진 하나가 제 눈에는 너무 매력적이더라.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했다. 김용만은 “한 사람의 운명을 사진 한 장으로 바꾼다는 건 대단한 것 아니냐”며 이두희가 지숙에게 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음식을 먹는 도중 포착된 지숙의 모습이 담겼다. 입을 반쯤 벌리고 다른 곳을 응시하는 모습. 지숙은 “예쁜 무대 사진도 많은데…”라며 민망해 했고, 이두희는 “얼마나 예쁘냐”며 자신의 눈엔 예쁘다고 강도했다. 그러면서 “털털해 보이고 꾸밈없어 보였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연예인이라더라. 연예인이 저런 사진을 찍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두희는 프로게이머 홍진호에게 소개팅을 부탁했지만 불발됐다. 그러다가 지숙에게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지숙은 “신기한 일인데, 어느날 컴퓨터 관련 도움 받을 일이 생겼다. 악플 수집을 위해 도움을 받고자 지인에게 물어보니, 이두희와 같이 식사를 하며서 물어보라고 하더라”라며 “저는 의뢰를 하러 나갔고, 이 오빠(이두희)는 각 잡고 나온 거다”라고 했다.이어 “약간 좋아한다는 티를 계속 내더라. 그때는 갑자기 자기 PR하려고 밥먹다가 큐브를 맞추더라.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러다가 어느날 오랜만에 만났는데, 갑자기 회사에 일이 생겨 노트북을 꺼내서 업무를 보더라.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 타자를 맛있게 치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회상했다.
지숙은 이두희의 프러포즈도 떠올렸다. 그는 “결혼 전날 집에 들어가는데 TV 화면에서 편지를 읽고 있더라. 보는데 뭔가 울컥했다. 마지막 부분에 오빠가 부엌에서 꽃을 들고 나왔다. 반지를 주면서 프러포즈를 했다. 너무 감동적이라서 같이 울었다”고 떠올렸다.
지숙은 레인보우 멤버들과 여전히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용만은 레인보우 1호 결혼한 지숙을 향한 레인보우 멤버들의 반응을 물었다. 지숙은 “사실 저희끼리 연애를 다 공개한다. 시작부터 알고있었기에 놀라지 앟았는데, 결혼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다들 눈물을 흘리더라”라며 “진짜 기쁜 얘기였는데 다같이 울었다”고 말했다.김용만은 레인보우 멤버 중 본인 다음 결혼 타자는 누구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지숙은 “이거 최초 공개다. 제 결혼식 부케를 고우리 언니가 엉겁결에 받았다. 그래서 고우리 언니가 두 번째로 결혼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용만이 “뭔가가 있는 것 아니냐”라며 캐묻자 지숙은 손사래를 치며 “날아오는 걸 엉겁결에 잡았는데 ‘두 번째로 결혼해야 하나’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더라”라며 해명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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