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김태리가 남주혁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추억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백이진(남주혁 분)이 나희도(김태리 분)와 친구들을 데리고 수학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나희도는 백이진의 고백에 "날 사랑한다고? 나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백이진은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랑은 관계없는 일이야. 네가 무엇을 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네 그 자체로 사랑하고 있고 이 고백으로 네가 조금 더 행복해진다면 난 바랄 게 없어"라고 했다. 그러자 나희도는 "바랄 게 없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사랑이라는 게 원래 그래?"라고 했다. 백이진은 "너한테는 그렇던데"라고 말했다. 나희도는 "나 좀 행복하다"며 웃었다.

백이진은 나희도와 고유림(보나 분)의 다큐멘터리 촬영에 나섰다. 나희도에게 자신이 인절미라고 밝힌 고유림과 나희도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백이진은 어색하게 연기하는 두 사람에게 왜 그러냐고 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백이진은 나희도와 고유림을 데리고 수학여행 떠날 준비를 했다. 백이진은 양찬미(김혜은 분)에게 "선수들이 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봤다고 해서 내용상으로 의미상으로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신난 나희도와 고유림에게 지승완(이주명 분)은 "나도 바다 가고 싶다"고 말했다. 고유림은 "진짜 같이 가면 좋을 텐데"라고 했다. 나희도는 "그럼 같이 가자. 수학여행 우리 둘만 같이 가는 것도 이상하지. 너희 부모님이 허락하실까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고유림은 "이진오빠한테 말하면 허락 맡아주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문지웅(최현욱 분)은 "네가 이진오빠한테 말해서 이모한테 허락 맡아주라. 네가 가야 내가 가지. 우리 엄마 프리패스 너잖아"라고 했다. 지승완은 "이진선배가 우릴 데려갈 이유 있어?"라고 했으나 나희도, 고유림, 문지웅의 간절한 눈빛에 "만들어 볼게"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지승완은 수학여행을 같이 가기 위해 백이진에게 뇌물을 전달했다. 지승완의 뇌물은 오첩반상이었다. 백이진은 "뇌물부터 주는 버릇을 고쳐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승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백이진에게 정갈한 식사를 차려줬다. 결국 백이진은 지승완의 뇌물을 받아들였고, 지승완의 어머니에게 허락받았다. 그렇게 백이진의 인솔하에 나희도, 고유림, 문지웅, 지승완은 바닷가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처음 수학여행을 가는 나희도와 고유림은 한껏 멋을 부렸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백이진이 4인방을 데리고 간 곳은 현재 모친이 지내고 있는 바닷가 마을이었다. 신나게 물놀이에 나선 네 사람이다. 백이진은 이어폰을 귀에 꽂고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등을 감상했다. 물놀이를 하던 중 이를 본 나희도는 백이진의 곁으로 다가와 "혼자서 뭐하고 있어?"라고 물었다. 백이진은 귓속말로 "지금 녹화 중이라 소리 들어가면 안 된다고"라고 답했다. 백이진은 다른 애들 수학여행은 어떤지 모르겠다는 나희도에게 "수학여행이 더 재밌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나희도는 "거기는 네가 없잖아"라고 했다.

이후 나희도, 고유림, 문지웅, 지승완은 백이진의 지시대로 밥을 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툰 모습을 보인 네 사람이다. 이를 본 백이진은 "너희는 아직 인간이 아니다. 금수다"라며 고기를 굽는 등 직접 밥을 차리기 시작했다. 또한 4인방 부모님에게 전화를 돌리라고 당부했다. 밥을 다 먹은 뒤 문지웅은 스피커폰으로 엄마와 통화했다. 문지웅의 어머니는 "전교 꼴찌가 뭐야. 내가 너희 아빠한테서 너 데려오려고 무슨 짓을 했는데 고작 이렇게 살아"라고 물었다. 문지웅은 "이제 꼴등 안 할게"라고 답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방송화면 캡처


갑작스럽게 말이 없어진 네 사람이다. 문지웅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분위기다. 왜 그런 눈으로 봐. 더 불쌍한 척하고 싶게"라며 부모의 이혼을 고백했다. 고유림은 "사연 없는 집이 어딨어. 너희도 소문 다 들었지. 우리 집 보증 잘못 선 거"라고 털어놨다. 나희도는 "그래도 너희 집은 되게 화목해 보여. 아빠랑도 엄청 친하고 난 아빠 돌아가셨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어 "몰랐구나? 나도 이런 이야기 누구한테 처음 해보네"라고 덧붙였다. 다섯 사람은 바닷가에서 노을을 즐겼다.

나희도는 "이 여름은 공짜야. 우리가 사자. 이 여름은 우리 것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라고 말했다. 백이진은 "영원할 건가보다"라고 말하며 나희도와 눈을 맞추며 웃었다. 나희도는 "영원하자"라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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