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2'./ 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김우빈이 무알콜 맥주로 고단했던 하루를 달랬다. 이광수는 김우빈이 무알콜 맥주에 집착(?)하자 걱정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에서는 사장즈(차태현, 조인성)와 알바즈(임주환, 김우빈, 이광수)의 영업 1일차 모습이 담겼다.

이날 조인성은 싱거운 우동맛을 해결하기 위해 고심했다. 저녁 장사에 사용한 육수는 한 시간 밖에 우려내지 못해 싱거울 수 밖에 없었다. 주환은 급한데로 손님들에게 소금을 전달, 만족도를 높였다. 김우빈과 이광수는 잠시 여유가 생기자 막대과자를 먹으며 행복해 했다. 김우빈은 "아까 낮잠 자니까 다시 태어나는 느낌이었다. 태현이 형이 말 하는데 리액션 하다가 어느 순간 잠이 들었다"며 머쓱해 했다.

영업 첫 날 마지막 손님들이 등장했다. 공산면 축산 3인방이었다.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다" 라는 말에 조인성은 "가끔 와서 도와주셔라. 저희 정육점을 하는데 칼질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하겠다. 사장님이 아침에 오시고 안오신다. 결대로 자르라는데 모르겠다"라며 하소연 했다. 그러자 축협 직원은 "결 반대로 자르셔라"라고 다시 알려줬다.

그러면서 "국내산 소와 한우는 다르다. 국내산은 육우다. 한우는 우리가 말하는 누렁소고 육우는 얼룩소 중 수컷을 고기로 소비하는 거다. 호주산이어도 국내에서 도축하면 국내산이 된다. 국내산이라고 하면 다 한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깨알 지식을 전파했다. 오후 8시 30분 인싸 청년들을 마지막으로 첫 날 영업이 끝났다. 김우빈이 계산대 정리, 조인성, 임주환이 홀 정리, 차태현, 이광수가 야외 매대를 정리했다. 이후 조인성이 맥주를 따서 알바즈에게 따라줬다. 이때 건강상 술을 못 마시는 김우빈이 "와 맥주 맛있겠다. 무알콜 맥주 없냐"고 물었다. 맥주가 있다는 말에 김우빈은 "예스"라고 외치며 서둘러 찾아 나섰다. 이광수는 "우빈아 무알콜 맥주 좀 줄여라. 걱정된다"고 했고, 김우빈은 "저 말리지 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우빈은 지그시 눈을 감고 무알콜 맥주를 마셨고, 시원하게 맥주를 털어 넣은 사장즈와 알바즈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알바즈들이 하루를 정리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이 차태현은 정산에 몰입했다. 미리 찍어 놓은 가이드라인 영상대로 차근차근 정산을 이어 나갔다. 식당 매출은 13만 5100원이었다. 이어 마트 매출 정산을 하는 사이 김우빈은 "저희 알바비는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고, 조인성은 손가락으로 '없다'라는 표시를 해 보였다.

이후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푸짐한 한상에 김우빈은 "어쩔 수 없이 무알콜 맥주 하나 더 꺼내야겠다"라고 말했고, 이광수는 "너무 무리하진 마라. 못 먹겠음 얘기해라"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우빈은 "놀러가도 조금 피곤함이 있지않나. 그런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분명히 일 년 전에 똑같은 생각을 하고 마지막날 죽어도 다시 안 한다고 했는데, 지금 여기 왜 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조인성은 "그걸 또 까먹고 망각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차태현은 "이게 흡사 그런건가? 엄마들이 아이를 낳으면 그런단다. 첫째 낳을 때 그렇게 아픈데 둘 째 나을 때 또 까먹는단다. 그러면서 아이 낳으면서 '아 이거 였구나' 라고 생각한단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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