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성록이 반전의 얼굴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28, 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이제 막 병장 계급을 단 수호(류성록 분)가 착실한 군 생활 중 함정에 빠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생활관에서 개인 정비를 하며 선한 인상으로 등장한 수호는 군검사 배만(안보현 분)의 등장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친절하고 꼼꼼하게 자신의 부대 내 생활과 안위를 걱정해 주는가 하면, 다녀간 이후 쾌적한 환경과 특혜를 받게 되자 당황스러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껴 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조사실에 불려온 수호는 혼란스러운 듯 잔뜩 겁먹은 얼굴로 황제 복무에 대한 취조에 응했고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에 빠졌음을 직감한 채 눈물을 흘렸다. 이어 부모를 잘 만났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배만의 속삭임에 얼어붙은 얼굴로 고개를 들어 긴장감을 조성했다.
그런가 하면, 국군 교도소 접견실에서 다시 만난 배만에게 수호는 억울함을 피력했지만, 결국 학창 시절 폭력 가해자로 사람을 죽이고 개명까지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게다가 외부 조폭까지 동원해 배만을 처리해달라고 청부를 맡겨 보는 이의 소름까지 유발했다.
이처럼 류성록은 꾸며진 선한 인상과 본래의 추악한 얼굴을 동시에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전개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전환하는 반전 캐릭터를 섬세하고 유연하게 묘사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드라마 '비밀의 숲 2', '모범택시'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예답게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도 강렬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캐릭터 소화력을 확인시켰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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