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군검사 도베르만’ 박상남이 전작의 스윗한 이미지를 벗고 아이돌 빌런으로 파격 변신, 강렬한 캐릭터 열연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상남은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이자 안하무인 끝판왕인 IM 디펜스의 젊은 회장 태남(김우석 분)과 어울려 노는 알렌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알렌은 태남과 함께 약물을 이용해서 여자들에게 각종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 금발의 탈색 헤어스타일로 등장과 동시에 능글맞은 웃음과 비열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던 박상남은 자신의 팬이었던 세나(유혜인 분)를 클럽 카르텔로 불러들인 뒤, 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바 있다.

이후 자신의 아지트를 급습한 우인(조보아 분)에게 제대로 응징을 당한 후 행방이 묘연해지게 된 알렌의 수난은 지난 1일 방송에서도 계속됐다. 알렌의 실종은 같이 범죄를 저질렀던 태남뿐 아니라, 그의 사건을 맡은 배남(안보현 분)에게도 중요해졌다. 도배남이 알렌의 실종사건에 뛰어들면서 그의 행방이 극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박상남은 우인에게 감금을 당한 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알렌의 처절한 발버둥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몰입을 높였다. 이는 전날 세나의 눈을 피해 능숙하게 약을 타는 모습부터, 상대의 격렬한 저항과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촬영을 진행하는 등, 잘생긴 얼굴 뒤 더러운 본성을 거침없이 드러냈던 알렌의 얼굴과는 정반대되는 모습이었던 것.

능글맞은 미소와 비열한 말투로 추악한 아이돌 스타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박상남은 이날도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못하고 화를 내는 알렌을 실감 나는 감정 연기로 표현하면서 더욱 눈길을 모았다.

특히 피투성이 얼굴로 알렌의 추락을 그린 박상남은 우인의 앞에서 거만하게 굴던 처음과는 두려움에 발버둥 치면서 처절하게 망가져 가는 과정을 실감 나는 연기로 그려내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박상남은 앞서 드라마 ‘청춘시대’ ‘너는 나의 봄’ ‘너와 나의 경찰수업’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전작인 ‘너는 나의 봄’에서 최고의 인기 보이그룹의 멤버 패트릭으로 분해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던 박상남은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의 자상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충격적인 알렌의 악행을 실감나게 선보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는 박상남이 이어갈 연기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군검사 도베르만’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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