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S


그룹 코요태 신지가 할매들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고민 솔루션을 받는다.

3월 1일 방송되는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는 신지가 찾아온다.이날 신지는 "예민한 성격 때문에 삶이 피곤하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제가 아마 라디오 DJ 최초로 손가락에 골무를 끼고 진행하는 사람일 것"이라며 "대본 2장을 한꺼번에 넘기는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다들 실수인 줄 몰랐지만 그게 너무 힘들어서 골무를 대량 구매했다"고 밝혔다.

예민한 성격은 몸에도 영향을 미쳤다. 신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신지는 "(김)종민 오빠가 제 상태를 알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화장실 앞에 주차를 해 준다"며 "올림픽대로를 지나다가도 신호가 오면 가장 가까운 한강공원 화장실로 간 적 있고, 너무 급해서 갑자기 노량진 수산시장에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나문희는 "종민이 같은 친구가 어딨니?"라며 김종민의 배려에 감탄했다. 이어 "결혼을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럼 다 치료될 것 같은데"라고 조심스럽게 솔루션을 제시했다.

하지만 신지는 "종민 오빠도 44살, 저도 42살인데 다들 혼자라 그럴 필요를 잘 못 느껴요"라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김영옥은 "왜 그렇게 못 느끼고 혼자들 있어? 혼자인 사람들끼리 합치는 게 어때?"라고 말해 신지를 경악하게 했다. 신지는 "그건 아니에요. 저희는 가족이라서"라고 겨우 말했다. 김영옥은 "가족끼리 사는 거지"라며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박정수만이 신지의 편에 서 반대표를 던졌다. 김영옥은 "종민이 보통 아니야. 너무 괜찮은 사람이야"라며 김종민을 신랑감(?)으로 두둔했다. 또 박정수에게 "저 따위로 사람 볼 줄 모르는데 에휴"라며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

할매들의 충격 솔루션에 신지는 "저랑 종민 오빠는 진짜 전혀 그런 게 없어요"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자 김영옥은 "본인들이 너무 싫으면 그만둬"라고 쿨하게 제안을 접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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