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려가 '진격의 할매'를 찾아 남편 정성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서는 김미려가 국민할매 트리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정성윤의 아내이자 개그우먼 김미려가 국민할매 트리오를 찾아왔다. 김미려는 "남편이 살림, 육아를 핑계로 본업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정성윤의 인물을 칭찬했다. 김미려는 "솔직히 얼굴을 보고 결혼했다. 심성도 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배님들 만날 기회가 생겨도 집에 있고, 결혼 후 몸무게가 20kg이나 쪘다"고 덧붙였다.이를 들은 박정수는 "배우인데 어떻게 자기 관리를 안 하냐. 내가 감독이면 캐스팅 안 한다. 이미지가 달라졌는데 누가 하냐?"며 화를 냈다. 하지만 김영옥과 나문희는 "예쁘게 (살이) 쪘다. 역할은 다양하니까 남편에게 맞는 역할이 갈 것"이라고 했다.
김미려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욕구가 발생한다. 본업과 관련해 한우물만 팠으면 좋겠는데, 어느 날은 음악 한다고 미디 악기를 사달라더라"며 또 다른 불만을 제기했다. 김영옥은 "배우겠다는 본인 의지가 있는데 왜 못하게 하냐"고 말했다. 나문희도 "해달라는 대로 해줘"라며 힘을 보탰다.
박정수는 "절대 오래 안 가지고 논다. 들어주면 또 요구할 거다"라며 유일하게 김미려의 편을 들어줬다. 또한 김미려의 고민에 깊이 공감하던 박정수는 "3년만 쉬었다가 작품이 와도 두렵다. 10년을 쉰 정성윤은 더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을 못 이겨내면 안 된다. 용기를 내서 준비하면 좋겠다"며 정성윤의 마음도 이해해주라고 조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미려는 "아직 배우로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서른 살 남편에게 결혼 당시 10년의 유예 기간을 줬다. '마흔에는 정말 성공할꺼야'라고 했는데 남편이 올해 마흔이다. 육아, 살림 핑계를 대면서 일을 하지 않는다. 가장 역할이 배턴 터치가 돼야 하는데 안 받는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