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의 뮤즈’ 방탄소년단 뷔가 또 한 번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해 주목을 받았다.
한국화가 이동연은 지난 3일부터 태극무늬 장식이 있는 갓을 쓰고 그윽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뷔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신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개인전 ‘코리안 판타지’(Korean Fantasy)에 전시하고 있다.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이목구비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큰 눈과 유려한 콧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신비로운 아우라를 발산하는 뷔의 비현실적인 비주얼은 ‘천상계 미모’, ‘국보급 미모’라 불리우며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이동연 작가는 자신의 SNS에 “청먹으로 한 점 한 점 뷔의 형상을 찾아내고 그 위에 은박을 흩뿌려서 밤하늘의 별과 실존하는 스타, 별을 어우러지게 하여 우주를 표현했다. 16개의 화판에는 별을 보는 소녀가 은분 백묘로 그려져 있다”며 뷔 그림과 함께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그래피티 아티스트 이종배(예명 STAZ)가 전북 군산에 그린 벽화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그래피티 아티스트 위제트는 뷔의 그래피티 작업을 하면서 완벽한 이목구비를 재현하기 위해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고, “(벽을) 떼어서 가져가고 싶다. 벽이 언젠가는 사라질 테니 아깝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화가 신상철은 ‘기억의 지층’ 전시회에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겹겹이 쌓아 완성한 뷔의 초상화를 존 레논,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전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채화 작가 정훈성 또한 뷔의 화려하고 입체적인 이목구비를 단순한 재료인 연필을 이용한 드로잉 기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인형 리페인팅 작가 김태기는 “잘 생겨야 되고 귀여워야 되고 모든걸 갖춰야 한다. 미모를 다 담기 힘들다”며 뷔 인형 제작 스토리를 전했고, 레고 브릭 아티스트 김학진 또한 “잘생김이 뿜어져 나오는 얼굴의 음영 때문에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뷔는 인도 화가 칼키 수브라마니암, 아르헨티나 팝아티스트 알레한드로 비질란테를 비롯해 사진작가, 뮤지션, 영화감독, 패션 디렉터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의 원천 ‘뮤즈’로 뜨겁게 사랑받고 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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