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이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드라마다.최우식은 드라마 '더 패키지' 이후 4년 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극중 최우식은 최웅을 연기했다. 최웅은 자유로운 영혼의 건물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한 인물. 앞서 그는 "욕심이 없고 그늘에 누워 책을 보는 아이다.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독서를 더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특히 최우식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학창 시절의 첫사랑과 지난 연애의 추억을 소환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그동안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왔던 그의 한계 없는 연기가 로맨틱 코미디에서도 통한 것. '최우식=최웅'이라 불릴 정도로 캐릭터 그 자체가 된 최우식은 사랑과 우정, 꿈과 현실의 갈등을 솔직하고 리얼하게 그려냈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 출연 이유에 대해 "첫 번째로 글이 정말 좋았다. 작가님의 대본을 보고 안할 수가 없는, 너무나 하고 싶고 욕심이 생기는 작품이었다. 저희가 드라마를 모니터링 할 때 글보다 잘 보여지는 부분도 있지만 글만 봤을 때 놓치고 가는 장면도 많을 만큼 다양한 재미와 요소들을 시나리오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정말 욕심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 최우식이다. 그는 "5개월 정도 촬영을 했는데 정말 즐거운 촬영 현장이었다. 재밌고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 행복하게 잘 끝냈다. 여태까지 연기를 해오면서 좋다고 느꼈던 현장들 중에 손꼽을 정도로 정말 편했다. 마음 맞는 사람들도 많았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였다.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셨기에 의미있는 이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우식은 "주인공이 되면 해야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연기도 그렇고 현장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주인공인 것 같다. 촬영 감독님도 그렇고 '그 해 우리는' 배우, 스태프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저 또한 그 분위기에 휩싸여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동글 동글하고 모난 배우가 없어서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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