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화에 김소진이 첫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 극으로 극 중 김소진은 범죄자를 쫓는 기동수사대 팀장으로 , 언제나 중심을 잃지 않고 사건과 사람을 바라보는 윤태구 역을 맡았다.
그동안 ‘모가디슈’, ‘더 킹’,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등 주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던 김소진의 첫 주연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김소진답게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모가디슈’에서 보여주었던 차분한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강인함과 예리함으로 범죄자를 제압하는 김소진을 만나 볼 수 있다 .
지난 21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3화 ‘창의동 주택가 토막 살인 사건’ 수사 보고 장면에서 강단 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하여 극 중 윤태구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특히 범죄행동분석팀과의 첫 만남과 수사 과정에서 유독 송하영(김남길 분)에게 삐딱하고, 냉소적인 말투로 대화를 이어나가, 과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그와 동시에 윤태구의 대사를 통해 그녀가 일을 대하는 태도와 책임감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4화에서 본격적으로 범죄행동분석팀과 함께 잠복수사를 하거나 증거를 찾기 위해 하수로를 파내는 등 일에 있어서는 개인의 감정보다는 사건과 범인에 집중하는 냉철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 추후 범죄행동분석팀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다.

매 작품마다 맡은 배역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김소진은 이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윤태구 역 또한 연기하기에 앞서 정확한 캐릭터 분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형사라는 직업을 계속해 나가기 위한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실무자의 조언을 구하고자 제주도에 계신 전직 형사를 찾아가는 등 윤태구가 되기 위해 열의를 다하였다 . 이렇듯 이 직업에 대한 가치가 작품을 통해서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한 치열한 분석과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