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그룹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 여파가 SBS '런닝맨'까지 미쳤다. 출연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송지효가 이유 있는 백신 미접종자임이 밝혀져 그의 '양약 알레르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송지효는 지난 20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사실을 확인해 즉각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겨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송지효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상황도 아닌데 10일간 자체적으로 자가격리하는 이유는 뭘까. 송지효는 백신 미접종자다. 송지효가 갖고 있는 양약 알레르기 때문. 송지효는 어린 시절 양약 알레르기 병력을 진단받은 바 있으나 굳이 알리진 않았다.

그러다 2011년 송지효가 쓰러지며 그의 상태가 알려졌다. MBC 드라마 '계백'과 SBS '런닝맨' 촬영으로 체력이 떨어진 송지효는 체력 보충을 위해 링거를 맞던 중 붉은 반점과 호흡 곤란 등 양약 알레르지 반응을 보여 급하게 응급실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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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송지효에게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권했으나 '계백' 촬영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송지효는 3일 만에 다시 쓰러졌다. '계백' 밤샘 촬영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송지효는 기도가 심하게 부어 자가 호흡이 곤란하고 체력이 바닥난 상황이었다. 그는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으며 안정을 취했다. '런닝맨' 조효진 PD는 당시 텐아시아에 "병원에서 송지효를 만나고 왔다. 본인은 촬영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 모두 일단 체력을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 판단해 만류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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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따르면 송지효는 회복된 이후에도 항생제 관련 치료 이상반응이 반복되어 왔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백신을 맞아야하는 상황임에도 건강상 이유로 백신 접종이 어려웠다.

양약 알레르기의 경우 특정 성분에 반응하기에 복용 자체를 못 하는 경우는 드물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약 성분이 알레르기 환자마다 달라 약물 검사 후 어떤 약에 알레르기 반응이 오는 지 체크해야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약을 피해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약에 부작용이 온다면 여러모로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송지효도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고생했을 터다.

관계자는 "담당 주치의의 장시간 숙고 및 소견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해를 부탁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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